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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퇴출 기업들이 의미 있게 줄고 있다...왜?
상장폐지 기업들이 줄고 있다.

감소 폭에 의미를 둘 수 있는 규모다.

아직 완전히 깨끗해 졌다고 할 수 없겠지만, 클린 컴퍼니들이 늘어나고 있고 배드 컴퍼니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거래소(KRX)는 2010년 사업보고서 제출이 마무린 된 상황에서 코스피 기업 6개사, 코스닥 기업 22개사가 퇴출될 위기에 몰린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감사의견 거절이 5개사, 자본금 전액잠식이 2개사다. 코스닥시장은 자본잠식 50% 이상 4개사, 사업보고서 미제출 2개, 감사의견 비적정 16개사다.

이는 지난 2010년 초 2009년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 때 퇴출됐던 유가증권 10개사, 코스닥 35개사에 비해 각각 4개사, 13개사가 줄어들었다.

이렇게 증시에서 퇴출될 위험에 놓인 기업들이 줄어드는 이유는 그동안 한국거래소가 꾸준히 시장 정화 작업에 나서, 문제를 일으켰던 기업들을 즉각 퇴출시켰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간 한국거래소는 시장 감시를 강화해 왔으며, 상장실질심사 제도 등을 통해 문제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수시로 퇴출을 해온 바 있다.

황성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보는 “그동안 한계기업들이 많이 퇴출됐기 때문에 올 해 퇴출되는 기업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 2008년, 2009년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경기가 최악으로 치닫으면서 국내ㆍ외 경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악화돼 퇴출이 많았던 부분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2009년 실적을 반영해 2010년 초 퇴출된 기업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황 본부장보는 “아직 대외 경제 요소가 간단치는 않지만, 앞으로 퇴출되는 기업수는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감사의견 거절 업체는 7일 이내에 이의신청이 있으면 신청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상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사업보고서 미제출 기업은 11일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상장폐지된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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