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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번 결혼 8번 이혼…리처드 버튼과 두번 결혼
그녀가 사랑한 남자들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남자관계와 결혼생활은 파란만장했다. 모두 8번의 결혼을 했고, 8번 이혼을 했다. 4명의 자녀와 10명의 손주, 4명의 증손주를 뒀고 말년에는 결국 독신인 채로 생을 마감했다.테일러는 18세인 1950년 세계적인 호텔 체인 힐튼호텔의 후계자 콘래드 힐튼과 웨딩마치를 울렸으나, 이듬해 헤어지고 영국 배우 마이클 윌딩과 1952년 결혼식을 다시 올렸다. 그러나 1957년 이혼해 한 달 만에 영화제작자인 마이클토드와 결혼했지만 1958년 토드가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테일러는 이듬해 고인이 된 남편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수인 에디피셔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배우 리처드 버튼과 두 번에 걸친 결혼과 이혼은 ‘세기의 러브스토리’로 꼽힌다. 1962년 영화 ‘클레오파트라’로 만난 두 사람은 각자 배우자가 있는 상태에서 불꽃 같은 사랑에 빠졌다. 두 번 만나 사랑하고 결별했지만, 두 사람은 죽기 전까지 서로를 그리워했다. 

1984년 뇌출혈로 숨진 버튼이 죽기 전 테일러에게 보낸 연서에는 “당신은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여배우일 것”이라면서 특출한 미모까지 겸비해 당신을 더욱 특별하게 한다”며 정열적인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테일러 역시 숱한 남자를 만났지만 “내가 죽으면 전 남편인 리처드 버튼의 고향에 뿌려지길 원한다”고 말할 정도로 버튼을 가장 사랑했던 남자로 언급했다.

조민선 기자/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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