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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펙 효용성 ‘뚝’ 대학 재학기간도 ‘뚝’
매년 늘어왔던 대학생의 재학기간이 올해 큰 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2001년~2011년까지 매년 4년제 대학을 졸업한 37만여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대학생의 재학기간을 분석해 본 결과, 올 2월 대학을 졸업한 졸업생들의 재학기간이 평균 5년 10개월로 집계됐다.

이는 스펙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는 최근의 채용시장 트렌드 변화와 무관치 않은 것이란 분석이다. 또 대기업들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발표가 이어지는 등 채용이 활발할 것이란 기대도 한 몫 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스펙의 효용성이 줄면서 굳이 휴학을 하면서까지 스펙쌓기에 나서야 할 이유가 사라지고 있고, 채용이 살아나면서 재학기간을 늘리기보다는 곧바로 졸업해 일자리를 찾는 게 낫다는 것이 최근 대학가의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로 그간 대학생의 재학기간은 취업난을 이유로 재학 상태에서 구직을 준비하려는 학생들이 많은 탓에 ‘4년제’라는 말이 무색하게 꾸준히 늘어왔다.

2001년 대학생들은 평균 5년 9개월을 재학한 것으로 나타난 이후 2010년 6년 1개월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왔다.

이 같은 재학기간 증가는 어학연수와 토익점수 획득 등 이른바 스펙(자격)을 쌓기 위해 휴학을 하는 학생이 늘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로 취업난이 극에 달한 2008년 무렵에는 이런 현상이 정점을 찍으며 평균 재학기간이 6년을 넘어서기도 했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 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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