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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日 전문가 "원전 방사능 확산 우려"
사상 최악의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에 이어 3호기도 폭발하자 전문가들은 방사성 물질 확산을 우려했다.

14일 오전 11시께 일어난 3호기의 폭발은 엄청난 규모였다. 화염을 동반한 회갈색 연기가 300m 상공으로 치솟았을 정도다. 지난 12일 폭발한 1호기에 비해 3호기에 쌓여있던 고압 수증기의 양이 1호기보다 많아 폭발 규모가 강력했던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는 원자력발전소가 잔뜩 열을 품고 있다는 의미로 파괴적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을 내포한 것이다.

최악의 사태를 상정하면 1차 폭발로 고압의 원자로를 보호하고 있는 격납용기가 손상해 새로운 폭발을 부르고, 이에따라 원자로를 감싸고 있는 최후의 벽이 파괴되면 방사능을 흠뻑 띤 물과 수증기 등이 외부로 유출된다.

긴키대학 원자력연구소의 이토 테쓰오 소장은 “이번 폭발에서 상공 수직으로 회갈색 연기가 300m 분출한 모습을 볼때 에너지의 강력함을 엿볼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호기는 폭발이 비교적 약해 건물 지붕 뚜껑 정도만 날렸으나 이번에는 연기의 색깔로 볼때 콘크리트 토대 부분이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며 “연기가 상공으로 높게 치솟아 보다 광범위한 영향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날아 흩어진 콘크리트 가루도 방사능의 양도 상당히 많았을 것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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