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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는 ‘잠자는 거인’…한국 금융기관엔 기회의 땅
아구스만 印尼 중앙銀 선임연구원
인도네시아도 잠자는 거인이다. 아직 개발도상국이지만 자원을 비롯한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금융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해외진출의 좋은 대상지다. 외국계 금융기관의 투자 여건도 좋다. 오거스만(Augsmn)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선임연구원으로부터 현지 금융사정을 들어봤다.



-인도네시아에 해외 금융회사들의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인도네시아는 오픈 컨트리(Open Country)다.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정부 개입이 적고 독립적으로 움직인다. 정부는 단지 제한적인 수준에서 규제를 만든다. 직접적으로 규제를 하지는 않는다. 쉽게 말해 이지 컴, 이지 고(easy come, easy go) 할 수 있는 시장이다. 예를 들어 순이자마진(NIM)을 낮추는 것은 금융당국이 내리라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은행들이 프라임렌딩레이트(우량 금리, Prime Lending Rate)를 발표하도록 하고, 경쟁을 유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은 수익성이 높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NIM이 6% 수준이고, 총자산순이익률(ROA)도 2.8% 정도 된다. 금융당국은 투명성을 강조하는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면 누구에게나 성공의 길은 열려있다. 

인도네시아 하나은행 현지법인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서 한국 금융회사의 장점은 무엇인가?

▶한국 기업들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지 오래됐다. 교민 수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현지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많다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한국이 인도네시아 은행산업에서 중재자 역할을 더 많이 해주기를 기대한다.

-한국 금융회사들은 최근 현지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지화의 필요성과 가능성은?

▶인도네시아에서 인도네시아 사람들과 거래하는 것은 당연하다. 현지 거래가 늘어나면서 마케팅 비용도 줄어들 수 있다. 은행 현지고객이 또 다른 고객을 소개시켜줄 수 있다. 인종, 계층 등 특정한 집단에 국한해 거래하면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현지화가 필요한 정말 중요한 이유다.

<오연주 기자 @juhalo13>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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