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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규 총장 긴급고검장회의 소집-사법개혁안 본격 대응 돌입
김준규 검찰총장이 11일 긴급 고검장회의를 소집했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6인소위가 전날 여야 합의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등 검찰권 약화를 핵심으로 한 개혁안을 내놓은 데 따른 본격적인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대검에 따르면 김준규 총장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긴급 고검장회의를 연다. 김 총장은 회의 소집을 지시하면서 “정치인들 몇 명이 모여서 사법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이런 안을 내놓는 게 무슨 행태냐”며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정치권에서 법원보다 검찰이 더 반발한다는 반응을 보인다는데 이 상황에서 우리가 더 잃을 게 뭐가 있느냐”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검장회의에서는 대검 중수부 폐지, 특별수사청 설치, 경찰 수사개시권 부여 등 사법개혁특별위원회 6인소위 합의안에 담긴 개별 사안검토와 전체적인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대검 관계자는 “바람직한 사법개혁안을 도출하고 이번 합의안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검찰 조직내 원로격인 고검장들의 의견을 듣고자 회의를 소집한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관련 채널을 풀가동해 국회에 검찰의 의견을 최대한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공식적으로 사법개혁 문제는 대검 형사정책단에서 담당하고 있지만 다른 간부들도 사개특위 위원과 개별 접촉을 통해 검찰측 입장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원 기자@sw927>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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