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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궁 대표선발방식 ‘돌풍변수’까지 잡는다.
지구상에서 가장 어렵다는 한국의 양궁대표 선발전이 공정성을 위해 또한번 바뀐다. 세계 대회와 다른 방식인 동시 발사제가 도입되는 것. 또한 외국인 심판까지 배정해 공정성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양궁협회는 오는 14~18일 호주 멜버른 무라빈 아처리 클럽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1차 평가전에 동시발사제를 도입하고, 호주 출신 국제심판 2명을 초빙한다고 11일 밝혔다.

동시발사제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볼 수 있는 교대발사제와는 달리 사선에 선 선수들이 동시에 화살을 쏘는 것. 이는 돌풍과 같은 갑작스런 기상변화로 인해 예상 외의 차별이 생길 수 있음을 막기 위해서다. 외국인 심판을 초빙하는 것 역시 선발전에 따라다닐 수 있는 ‘편파판정’, ‘특혜’ 소지를 없애려는 조치의 일환이다.

평가전에는 지난해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기존 국가대표 남녀 각 4명과 지난해 따로 치른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각 4명 등, 모두 16명이 참가한다.

올해 7월 이탈리아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와 내년 런던올림픽의 예선과 본선이 70m 거리에서만 치러진다는 점을 고려해 평가전 사거리는 모두 70m다.

평가전 첫 날과 마지막 날은 144발씩 쏘는 기록대결이 이뤄지고, 둘째ㆍ셋째ㆍ넷째 날에는 개인 맞대결인 세트제(3발씩 5세트) 토너먼트와 리그전이 열린다. 협회는 남녀부에서 각각 매일 1∼8위를 가려 등수당 점수를 부여하고, 마지막 날 전체 점수를 합산해 1차 평가전 순위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김재현 기자@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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