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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생활증후군’ 연령대별 관리법
3~4세 꼭꼭 씹어먹는 습관 기르고

5~6세 긴 대화로 폐기능 강화하고

7~8세 남 이야기 듣는법 키워줘야




단체생활증후군이 무섭다고 단체생활을 포기할 순 없다. 아이의 인성과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서도 필수적일 뿐 아니라, 아이의 면역 체계 완성을 위해서도 외부인과의 접촉은 꼭 필요하다. 단체생활의 시작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오히려 단체생활증후군을 심하게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유의하자.

▶놀이방에 다니는 3~4세=발육이 왕성해지는 시기임을 고려해 소화기(비위)의 기운을 키워 체력의 바탕을 만들어줄 때다. 입으로 잘 먹고 잘 말하고, 소화를 잘 시키고, 대변을 잘 보고 가리게 되면 잔병치레가 줄며 체력이 튼튼해진다.

아이의 소화 능력을 강하게 하기 위해 꼭꼭 씹어먹는 식습관을 길러 준다. 꼭꼭 씹어먹으면 침이 많이 나와 소화도 잘될 뿐만 아니라 비위에 습열(노폐물)이 쌓이지 않아 비만도 예방할 수 있다.

규칙적인 배변 시기도 길러줘야 한다. 매일 아침 변기에 5분간 앉혀 주자. 아이가 대변을 보지 않는다 해도 변기에 편안하게 앉아서 놀도록 해주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배변 훈련이 된다. 


▶어린이집, 유치원 생활을 시작하는 5~6세
=나 이외의 사물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정보를 얻어 글, 그림, 말, 노래, 행동으로 표현하는 시기다. 말과 노래가 많아지는 만큼 폐의 기운을 길러주면 잦은 호흡기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이때부터는 하나의 화제를 잡아 긴 대화를 해주자. 긴 대화는 체력과 집중력을 길러주고 폐를 튼튼하게 해준다. 또 폐활량을 늘리기 위해서 바깥에서 맘껏 뛰어놀게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숨이 살짝 찰 정도로 뛰어노는 것은 폐의 기운을 더 강하게 만들면서, 아이에게 필요한 기초체력을 길러줄 수 있는 좋은 활동이 된다.

▶초등학교 들어가는 7~8세=한의학에서 여자 7세, 남자 8세는 신장의 기운이 왕성해져 치아를 갈고 머리카락이 길어지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신장(신)의 기운을 키워 정체성과 집중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둔다. 신장은 정신을 집중해 사물을 인식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정체성을 찾는 기운과 통한다.

아이의 집중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를 경청하는 버릇을 키워주자. 집중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정혈(精血)의 기운을 북돋아 줘야 하는데, 눈을 마주치고 자상하게 대화하는 법을 배우는 것만큼 좋은 습관은 없다.

또한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만큼 친구나 선생님의 흉을 보지 말고 그들을 칭찬해주자. 존경심과 자긍심을 배울 좋은 기회다.

김재현 기자/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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