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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리비아 모든수단 동원 강력제재”
오바마, 미국내 자산동결 검토

潘총장 “학살 책임자 처벌해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대 폭력진압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국제형법상 책임을 공식 언급하는 등 카다피에 대한 압박 수위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동부에서 시작한 시위대는 서진(西進)하면서 카다피의 목을 조르는 형국으로, 카다피가 사면초가의 위기에 빠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리비아의 유혈사태는 너무 충격적이며 용납될 수 없다”고 강력 비난하며, 리비아 제재를 위해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카다피 자산동결, 리비아 상공 비행금지구역 지정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고한 사람의 피를 뿌리게 한 잔혹행위의 책임자는 반드시 처벌돼야 한다”고 말했다.

내전으로 치닫고 있는 리비아의 폭력사태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반정부 시위대가 동부지역에 이어 서부의 리비아 제3도시 미수라타도 점령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 지역의 군(軍)도 시위대 지지를 선언했으며, 반정부 세력은 자치정부를 구성했다. 하지만 카다피는 수도 트리폴리를 지키기 위해 군과 용병을 동원해 무차별 살상을 감행하고 있다.

국제인권연합은 이번 사태로 최소 640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며, 누리 엘-미스마리 전 카다피 의전비서관은 “사망자가 100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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