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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성, 미국에서 제자 체벌 논란
금메달리스트에서 지도자로 변신한 김동성(31)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가 체벌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 ‘한국인 코치 체벌 논란’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버지니아 주에서 ‘DS스피드스케이팅클럽’을 운영하는 김동성이 제자들의 엉덩이나 배, 손 등을 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일부 학생과 학부모를 인용, “탈의실에서 하키 스틱으로 맞았다. 열쇠로 갈비뼈를 찔리거나 가슴을 꼬집혔다”고 보도했다. 또한 한 학생에겐 “정말 바보 같다. 왜 배우냐. 집에서 TV나 봐라”는 등의 폭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김동성이 체벌 및 언어 폭력 때문에 지난해 7월 미국 스피드스케이팅연맹으로부터 경고를 받았지만 여전히 이 같은 교육방식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맹이 피해 진정을 접수하고도 ‘명확한 증거가 없다’며 김동성의 코치 자격 박탈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김동성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만약 사실이라면 자격증을 박탈당해도 좋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김동성은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면 나는 언론이 아니라 경찰을 만나야 할 것”이라며 “당장이라도 미국을 떠나고 싶지만 올림픽에 나갈 제자들을 생각해 참고 있다”고 말했다.

학무모 32명은 김동성을 옹호하며 지난해 9월 연맹에 ‘체벌은 없었다’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부모는 “김동성의 클럽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시기하는 사람들이 지어낸 말”이라고 주장했다.

김동성은 지난해 봄 내부 불화로 ‘포토맥 스피드스케이팅 클럽’을 나와 자신의 이름을 딴 클럽을 만들었으며 그 과정에서 30여명의 학생들이 그를 따라 클럽을 옮겼다.

한편 미국에선 다음달 11일부터 미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발전이 예정돼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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