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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라이벌’佛안시 사실상 퇴각?
평창, 뮌헨과 함께 2018 동계올림픽 유치경쟁에 나선 프랑스의 안시가 사실상 경쟁에서 뒤져 유치가 어렵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3수에 나선 평창에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올림픽관련 소식에 정통한 ‘어라운더링스(around the rings)’에 따르면 샹탈 주아노 프랑스 체육부 장관은 지난 주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실사가 끝난 뒤 “2018년 대회를 유치 못하면,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겠다. 프랑스가 올림픽을 연 지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다”며 포기를 내포한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설 경우 어떤 도시가 후보도시가 될 것인지는 밝히길 거부했다.
프랑스는 이번 유치전에서 적전분열 양상을 보이며 힘든 싸움을 해왔다.
지난해 6월 IOC는 안시의 경기장이 너무 분산됐다고 지적했고, 최근에는 프랑스 IOC위원인 기 드뤼와 장-클로드 킬리도 “안시가 평창이나 뮌헨에 비해 유치 활동이 수개월 뒤처져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 달 에드가 그로스피롱 유치위원장이 유치 관련 예산이 적게 증액된 데 항의하며 사퇴하는 등 악재가 잇달아 겹쳤다. 뒤늦게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면서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판세를 뒤집을 만큼 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안시가 경쟁에서 밀려날 경우, 2018 동계올림픽 유치전은 사실상 평창과 뮌헨의 2파전으로 좁혀지게 된다. 또한 르 몽드나 뉴욕타임즈 등 유력지들이 일부 IOC 위원들이 ‘2번이나 아깝게 탈락한 평창에 기회를 줘야한다’는 의견을 밝히는 등 일단 평창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돼 있는 게 사실이다. 또 일본 외에는 아시아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 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평창이 지지를 얻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주요 국제대회 유치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게임즈비즈닷컴은 지난 달 2018 동계올림픽 유치후보도시 중간평가에서 뮌헨-평창-안시 순으로 순위를 매긴 바 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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