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신동빈 부회장이 10일 회장으로 승진한다.

롯데그룹 정책본부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신 부회장은 이 날 오후 단행되는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측은 “신격호 회장이 지난 8일 일본으로 떠나기 전 대규모 승진인사를 승인했다”면서 “부회장의 승진을 비롯해 정책본부 내 부사장들이 대거 사장으로 승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부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승진하게 되면 롯데그룹은 지난 40여 년간 유지해온 창업주 체제가 본격적인 2세 경영체제로 전환된다. 올해 우리 나이로 아흔인 신격호 회장은 신 부회장 승진 이후에도 일정 부분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 부회장 외에도 롯데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이인원 그룹 정책본부 사장을 비롯해 이재혁, 채정병, 황각규 등 그룹 정책본부 내 부사장의 승진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연진 기자 @lovecomesin>

yjs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