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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 만의 재회’ 자니윤ㆍ강호동, 과연 무슨 일이?
20년만의 재회였다.

어느새 76세가 된 자니윤이 8일 SBS ‘강심장’을 찾았다. 강호동과 자니윤은 이제 자리를 바꿔 MC와 게스트로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이날 ‘강심장’이 시작하자 자니윤은 첫 번째 게스트로 인사를 나눴다. 강호동과는 더욱 특별한 인사였다. 두 사람은 20년 전 강호동이 천하장사로 씨름계의 정상에 섰을 당시 MC와 초대손님으로 만났던 인연이 있다. '토크쇼의 황제' 자니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했던 ‘자니윤쇼’를 통해서다.

자니윤은 오래만에 강호동과의 재회에 반가운 마음을 드러내며 “강호동은 언제가 될 줄은 몰랐지만 꼭 성공할 줄을 알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기 모습 그대로 살 줄 아는 사람이 성공하는데 강호동은 꾸밈이 없다”면서 방송 50년차 베테랑답게 국민MC 강호동의 성공 비결을 조목조목 짚어줬다.

자니윤은 돌아온 아이돌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최강창민, 연예계 마당발 공형진, 걸그룹 걸스데이의 민아, ‘마성의 천재작곡가’ 이종석 등이 출연한 이날 방송에서 적재적소에 예상치 못한 입담을 던지며 대가다운 웃음을 주기도 했다.

특히 유노윤호의 춤을 본 뒤 76세의 나이에도 20대 못지 않은 유연함으로 다리 찢기를 선보인 자니윤은 전출연자의 탄성과 박수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런가 하면 많은 사람들이 나오는 토크쇼라 부담이 된다는 말발이라면 둘째가라면 서운한 공형진에게 “내가 못하면 다른 사람이 잘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방송하면 된다”며 여유로운 대가의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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