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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메모리 반도체 경기 ‘냉각’…수출 9.3% 감소 전망
올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은 작년에 비해 3.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 주력상품인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10% 가까이 감소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31일 최중경 장관 주재로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시스템 반도체 업계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의 반도체 수출 전망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금년 우리나라 전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52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시스템 반도체 수출 규모는 전년비 18.7% 늘어난 191억달러로 전망됐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가격 하락 등 이유로 전년비 9.3% 감소할 것으로 지경부는 예상했다.

시스템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라 국내기업의 투자도 크게 늘고 있다. 올해 우리기업의 전체 반도체 설비투자 예상 규모는 작년과 비교해 4.5% 늘어난 12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시스템 반도체 설비투자는 전년비 96.8% 급증한 41억달러로 전망됐다.

최 장관은 “우리나라가 자동차, 모바일 등 주력산업에서 미래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시스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스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는 지식기반형인 질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산업”이라면서 “중소ㆍ중견기업의 역할이 많이 중요한 산업이기도 해 취임 후 첫 간담회를 시스템 반도체 업계와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 900억원 규모 ‘반도체 펀드’를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반도체 펀드는 수요 대기업 투자금과 정책자금을 합쳐 작년 600억원 규모로 처음 만들어졌다. 조성된 자금은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등 중소 반도체 회사에 투자된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newe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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