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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서 날아온 미쉐린 친환경 타이어 출시
프랑스의 자동차 타이어 업체 미쉐린이 친환경 타이어 ‘에너지 세이버(Energy Saver)’를 한국 시장에도 출시했다.

25일 미쉐린코리아에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에너지 세이버는 지난 2009년 유럽시장에 선보여 각광받고 있는 베스트 셀링 타이어로 에너지 E3A의 후속 모델이다.

에너지 E3A는 1992년 세계 최초로 연비절감 그린타이어를 선보였던 미쉐린의 3세대버전으로, 에너지 세이버는 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제4세대 버전인 셈이다.

타이어는 회전할 때마다 차체의 하중을 받아 눌렸다 펴지는 현상이 반복되며, 이로 인해 열이 발생하게 된다.

구동 축에서 타이어로 전달되는 에너지 중 이와 같이 하중으로 인해 발생되는 열에너지만큼 손실이 발생하는데, 이를 타이어의 회전저항이라고 한다.

자동차에 소비되는 전체 연료 가운데 약 20%는 타이어의 회전저항 때문에 소모되는데, 독일에서 측정된 데이터에 따르면 에너지 세이버는 회전저항을 감소시켜 100㎞ 당 0.2ℓ의 연료절감은 물론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도 400g이나 감소시킨다.

최근 유럽 국가들은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매연을 줄이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세금을 차등 부과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에너지 세이버는 이 같은 흐름에 맞는 친환경 타이어인 셈이다.

미쉐린의 에너지 세이버는 개발 직후 업계와 학계로 구성된 국제배심원단에 의해 올해의 기술혁신 타이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전저항이 획기적으로 감소된 에너지 세이버가 친환경적인 이유는 타이어의 라이프 사이클을 감안하더라도 확연히 알 수 있다. 제조 과정에서 타이어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12%에 불과한 반면 도로 위에서 주행 중일 때는 무려 86%에 달하기 때문이다. 나머지 2%는 유통이나 폐기 단계에서 발생한다.

타이어 성능의 3가지 주요 축은 연비, 안전, 수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에너지 세이버는 연비절감 효과는 물론 안전과 수명에 있어서도 확실한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 

실제 에너지 세이버는 젖은 노면에서 시속 80km로 달리다 10km로 감속할 때의 제동거리가 3세대 버전에 비해 3m나 짧다. 또한 타이어의 수명도 기존 3세대 버전에 비해 10%나 길다.

이와 관련, 미쉐린코리아 측은 “연비, 안전, 수명 가운데 어느 한 부분의 성능 향상을 위해 다른 성능을 희생시키지 않는 진정한 밸런스를 갖춘 성능 향상을 추구하는 미쉐린 타이어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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