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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청은 공동운명체” 李대통령 단합 강조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3일 삼청동 안가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합의 만찬회동을 갖고 “당ㆍ정ㆍ청은 역사와 국민 앞의 공동운영체로서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며 여권의 단결의식을 강조한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전하고 “참석자들은 이에 당ㆍ정ㆍ청이 협력해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켜 정권 재창출을 이루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회동의 의미에 대해 “당ㆍ청의 소통을 강화하는 화합의 시간을 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낙마 사태로 당ㆍ청 관계가 냉각기에 들어선 지 2주 만에 이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2월 임시국회를 앞둔 상황에서 지난 낙마 사태에서 불거진 당ㆍ청 간의 ‘앙금’을 털고 새롭게 협력의 관계를 모색하자는 의중을 반영한 자리로 해석된다. 또 낙마 사태를 두고 단일된 목소리를 내지 못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당으로서도 이번 회동을 내부를 추스르고 껄끄러웠던 청와대와의 관계도 복원할 수 있는 계기로 보는 모습이다.

이 자리에서 구정 이후로 연기된 개헌 의총과 정국 현안 전반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동을 두고 이 대통령이 삼호주얼리호 여명작전 성공이란 국정 운영의 호재를 맞이한 상황에서 더 이상 당과 불편한 관계를 지속할 필요가 없다는 차원의 행동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회동에는 당에서 안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심재철 정책위의장과 원희룡 사무총장, 정부 측에서는 이재오 특임장관, 청와대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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