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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을 뒤흔든 ‘26억 로또’ 주인공…과연?
무려 26억원에 당첨된 로또 1등의 주인이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나눔로또에 따르면, 지난해 7월17일 이뤄진 제398차 로또복권에서 1등 당첨자에게 26억8062만5550원이 배정됐지만 결국 6개월 동안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다.

당시 1등 당첨자는 총 4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3명은 당첨금을 받아갔지만 강원지역에서 구입해 1등에 당첨된 것으로 파악되는 나머지 1명은 끝내 나타나지 않은 것.

당첨 복권의 지급 만료기간은 당첨일로부터 180일 이내이므로, 올해 1월14일이 만료일이었다. 결국 로또 1등 당첨자가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음에 따라 약 26억원에 달하는 로또 복권 당첨금은 복권기금에 귀속돼 불우이웃 등을 돕는데 쓰여질 예정이다. 당시 1등 당첨 번호는 ‘10, 15, 20, 23, 42, 44’이었다.

정부 관계자는 “복권을 구입하면 반드시 티켓 뒷면에 서명하고 추첨일 이후 반드시 본인이 구입한 티켓의 당첨번호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당첨되고도 당첨금을 찾지 못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로또 대박’, 당첨 비법 들여다보니...

누구나 한번 쯤 ‘대박의 꿈’을 품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대박을 이루기 위해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로또’다. 그런데, 국내ㆍ외를 막론하고 실제로 대박을 낸 사람들의 사연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대박의 길은 의외로 간단했다.

굳은 집념으로 같은 번호를 고집해 수십년간 로또를 사온 경우, 혹은 정말로 운좋게 우연히 당첨이 된 경우다. ‘운’도 어느 정도는 ‘노력의 결과’라는 말을 실감케 한다.

그런데, 가끔씩은 자신에게 찾아온 ‘행운’을 통째로 날려버리는 경우가 있다. 나에게 찾아온 대박의 기회를, 미처 “대박이 났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 채 날려버리는 것. 최근 우리나라에서 로또 1등 당첨금 26억원의 주인이 끝내 나타나지 않아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재 로또에 당첨됐을 경우, 당첨금을 6개월 이내에 찾아가지 않으면 이 돈이 복권기금에 귀속돼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이고 있다. 그런데, 최근 기획재정부가 로또 복권의 당첨금 수령기한을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수령기한이 1년으로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남녀노소,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세계 모든 이들의 최대 관심사인 ‘로또’. 나에게도 언젠가 이런 대박의 행운이 찾아올 수 있을까?

▶대박 날린(?) 사람들

지난해 7월17일 이뤄진 398차 로또복권에서 1등 당첨자에게 26억8062만5550원이 배정됐지만, 결국 6개월 동안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다. 당시 1등 당첨자는 총 4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3명은 당첨금을 받아갔지만 강원지역에서 구입해 1등에 당첨된 것으로 파악되는 나머지 1명은 끝내 나타나지 않은 것.

당첨 복권의 지급 만료기간은 당첨일로부터 180일 이내이므로, 올해 1월14일이 만료일이었다. 결국 로또 1등 당첨자가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음에 따라 약 26억원에 달하는 로또 복권 당첨금은 복권기금에 귀속돼 불우이웃 등을 돕는데 쓰여질 예정이다. 당시 1등 당첨 번호는 ‘10, 15, 20, 23, 42, 44’이었다.

로또에 당첨되고도 주인이 이를 찾아가지 않는 경우는 외국에서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

영국의 일간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영국의 로또 백만장자 9명이 올해 5월까지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무려 1700만파운드(304억8644만원)를 잃어버리게 될 처지에 놓였다. 이들은 최소 각각 100만파운드(약 17억9300만원)씩을 가져갈 수 있으며, 이들 중 3명은 이보다 더 큰 행운을 거머쥘 수 있는 상황. 영국에서도 로또 당첨 후 당첨금을 찾아가게 되는 기한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6개월이다.

▶대박의 행운, 날릴 뻔한(?) 사연

당첨 티켓을 던져 버리는 바람에 수백만 달러를 잃어버릴 뻔했다가 극적으로 되찾은 경우도 있다.

지난 3일 스페인의 한 로또 당첨자가 로또 티켓을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뒤늦게 로또 우승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당첨자는 뒤늦게 약 900만 유로(1200만 달러, 134억4000만원)에 당첨된 사실을 알게 됐고, 구사일생으로 쓰레기통을 뒤져 간신히 당첨 티켓을 건져 냈다.

로또 당첨자인 이그나시오 곤잘레스는 북 바스크주에 사는 로또 티켓 판매점을 운영중인데, 지난 금요일 친구 14명과 함께 재미로 놀았던 숫자인 ‘48104’가 우승 번호란 사실을 알고 대단히 기뻐했다. 하지만 곤잘레스의 행복함은 곧바로 절망으로 바뀌었다. 로또 당첨 티켓을 찾을 수 없었기때문이다.

그는 당첨 티켓을 찾기 위해 집을 샅샅이 뒤졌지만 희망은 사라졌고, 이내 이웃집의 쓰레기통으로 향했다.

쓰레기들이 뒤섞인 내용물들 사이에서 그는 마침내 ‘멀쩡한’ 당첨 티켓을 찾아냈다. 그와 친구들은 각각 우승 상금으로 60만 유로(약 8억9600만원) 이상씩을 챙겼다.

구사일생으로 당첨 티켓을 찾게 된 그는 “만일 우승 티켓을 잃어버렸다면 친구들이 자신을 호되게 비판했을지 모른다”며 두려워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같은 번호 쓰면, 언젠가는 ‘당첨’ 된다?

줄곧 같은 번호를 고집해, 마침내 거액 당첨이라는 행운아가 된 사람들이 있다.

뉴질랜드의 한 부부는 무려 20년 간 같은 번호롤 고집해 로또 8억3000만원(100만 뉴질랜드 달러)에 당첨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로토루아에서 로또를 산 은퇴한 노부부가 100만 뉴질랜드 달러에 당첨돼 상금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들은 뉴질랜드 북섬에 산다는 것 외에 신상이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뉴질랜드 로또 위원회의 캐런 존스 대변인은 지난 달 20일 추첨한 로또에서 이 부부가 당첨됐다며 이 부부는 1987년 로또가 출범할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특별한 조합의 숫자로 된 로또를 사왔는데 드디어 그 숫자가 이번에 행운을 터뜨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무려 1100억원이라는 그야말로 거액이 당첨된 여교사도 있다.

당첨 확률은 무려 ‘1억9500만분의 1’이었다. 이번 당첨금액은 애리조나의 파워볼 당첨금 가운데 세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애리조나의 대리교사이자 편모인 Sheila Verke는 지난해 12월1일 이뤄진 파워볼 로또에서 9530만 달러(약 1105억원)에 달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로또 1등에 당첨된 64세의 이 여교사는 4990만 달러(약 579억원)를 일시불로 수령하기로 했다.

그녀는 “RV 자동차를 사고 미국의 각 주를 여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로또 당첨으로 나와 아이들, 손자손녀, 친구들의 삶이 바뀔 것이다”라고 말했다.

2명의 아이와 5명의 손자손녀를 둔 그녀는 이번 당첨 비결에 대해 아주 “진부한 전략을 썼다”고 밝혔다.

이번에 당첨된 1등 숫자는 5-10-11-12-20로, 자신과 두 아이의 생일을 조합한 숫자라는 것. 더욱이 그는 최소 지난 6년 반 이상을 이 숫자 조합을 갖고 매주마다 복권을 샀다고 말했다. 심지어 돈이 별로 없을때도 로또를 꾸준히 사왔다.

그는 이 행운의 로또 복권을 세이프웨이의 한 수퍼마켓에서 구매했다.

▶2010년 로또, 최고의 ‘행운의 숫자’는?

지난해 로또복권 행운의 숫자는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등 당첨자 10명 중 7명은 직접 숫자를 표기하지 않고 복권 판매점에서 자동으로 뽑아 당첨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1회당 로또 평균 구입액은 국민 인식조사 이후 처음으로 9000원을 넘어섰다.

18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복권 1등 당첨의 행운을 거머쥔 사람은 총 291명으로 이 가운데 196명(67.3%)은 자동으로, 95명(32.6%)은 수동으로 번호를 선택했다.

당첨 가능성을 따져보고 숫자를 골라 로또복권 대박에 도전하는 것보다 자신의 행운에 맡기는 편이 당첨 확률에서 크게 앞선 셈이다.

지난해 매주 탄생한 1등 당첨자 수는 평균 5.6명이고 1등 평균 당첨금액은 29억원이었다. 지난해 최고액 당첨금은 117억원, 최저 당첨금은 5억6500만원이었다.

지난해 행운의 숫자는 ‘22’로, 총 52회 중 15회나 1등 당첨번호에 포함됐다. 반면 가장 불운했던 숫자는 ‘3’과 ‘38’로, 지난 1년 동안 1등 당첨번호에 2번 밖에 들어가지 못했다. 로또복권 1회차부터 421회차까지 가장 많이 등장한 당첨번호는 ‘37’로 무려 68회나 뽑혔다.

지난해 로또복권 총 판매금액은 2조4315억원으로 2009년에 비해 3.1% 증가했다. 회차당 평균 판매금액은 456억원이다.

▶사상 최고 당첨액 ‘2700억원’!…당첨확률 ‘6억2200만분의 1’

현재 전세계적으로 사상 최고액의 로또 당첨금액은 2700억원이다.

이탈리아의 ‘수퍼에날로또’ 당첨자가 그 주인공으로, 당첨금 누적액이 무려 2억4800만 달러(약 2700억원)이다.

지난 10월30일 이탈리아 언론들은 행운의 번호가 ‘4, 26, 40, 54, 55, 67’이었다고 밝혔지만, 당첨 복권이 판매된 장소와 당첨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로또 복권은 1부터 90까지의 숫자 가운데 6개를 모두 맞추면 당첨되며 당첨확률은 무려 ‘6억2200만분의 1’이다

당첨금 누적액이 이처럼 거액으로 불어난 이유는 올 2월 이후 약 9개월 동안 129차례의 추첨에서 당첨자가 계속 나오지 않았기때문이었다. 앞서 로또 거액 당첨자로는 지난 2009년 8월에 1억4780만 유로(약 2600억원)의 당첨자였다.

한편, 사상 최고액은 아니지만 영국에서도 지난 10월9일 2000억원에 달하는 로또 당첨자가 나와 화제가 됐었다.

영국내 유로밀리언 판매를 담당하는 카멜롯이 전날 진행된 추첨 결과, 영국에서 판매된 복권이 사상 최고액인 1억2981만유로에 당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1등 당첨번호는 9,30,35,39,46와 행운번호 6,8이이었다. 이로써 이번 당첨자는 단숨에 영국에서 589번째 부자 대열에 올라서게 됐다.

▶억세게 운 좋은 사람①…자기 가게서 산 복권이 ‘대박’

거액의 로또에 당첨된 것만으로도 큰 축복(?)이지만 플러스 알파의 혜택까지 보는 이들이 간혹 있다. 말 그대로 억세게 운이 좋은 사람들이다.

미국 펜실베니아 서부에서는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로또 복권을 팔았는데, 거기서 산 복권이 당첨돼 본인이 대박의 주인공이 된 사례가 있다. 더욱이 우승 복권을 판매한 가게라는 이유로 ‘보너스’까지 받게 돼 말 그대로 인생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 남성은 복권 당첨금과 보너스를 합해 약 20억4000여 만원을 거머쥐게 됐다.

주인공은 올해 68세인 ‘론리’로, 지난 11월18일 벨 버논의 담배세상이란 자신의 가게에서 산 복권이 당첨됐다. 그는 그간 매일 20달러를 복권을 사는데 돈을 지출해왔다.

이번에 그가 당첨된 복권은 6자리 숫자가 모두 매치하는 ‘매치6복권’으로, 04-08-15-16-17-29라는 6자리 숫자가 모두 일치해 대박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상금은 178만2432만 달러(약 20억3000만원)이며, 우승 복권을 판매한 가게 주인이어서 추가로 1만 달러(약 1130만원)의 보너스를 받게 됐다.

그는 이번 당첨금으로 5년 전에 지은 집의 모기지를 갚을 계획이지만, BMW를 살 계획도 갖고 있다. 아울러 가게 운영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복권 당첨금으로 은퇴 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이 부부는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을 도와왔으며, 주변 사람들로부터 “뜻밖의 횡재를 할 자격이 있다”는 말을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억세게 운 좋은 사람②…7번이나 거액 당첨, 비법은?

평생 단 한번도 당첨이 되기 어려운 거액 로또에 무려 7번이나 당첨된 사람이 있어 눈길을 끈다.

복권으로 100만 달러(약 11억원)에 당첨된 리차드 러스팅은 거액에 7번이나 당첨된 비법을 최근 미국 ABC방송을 통해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59세의 러스팅은 플로리다 출신의 드러머이자 가수이다. 그가 털어놓은 대박 당첨비법은 다음과 같다.

그는 “로또를 하는 건 무언가를 얻기 위해 돈을 투자하는 것과 비슷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달러짜리 복권을 사서 10달러를 따면 그냥 주머니에 집어 넣지만, 이는 잘못된 방법”이라고 단언했다.

즉, 10달러를 얻으면 11달러짜리 복권을 사라는 것. 만약 딸 경우 11달러를 얻지만 잃는다고 해도 고작 1달러를 손해보는 것이기때문이다. 그는 이런 방법으로 플로리다에서만 5게임으로 9만8000달러를 땄다. 그리고 계속 이 방법을 이어가 2002년엔 84만2000달러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는 “나는 신용 사기꾼이 아니다. 다만 확률을 높이는 방법을 정확히 말해줄 뿐이다. 당신이 노력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소비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실제로 많은 복권 고액당첨자들이 이후 불행한 삶을 살았던 것과 달리 그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당첨금을 아낌없이 가족들에게 나눠줬다. 또한 그는 자신의 비법을 40페이지짜리 책으로 냈고 현재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자기계발서 부분 3위에 랭크돼있다.

▶억세게 운 좋은 사람③…포르노 업소서 대박?

외로움에 떨던 한 싱글이 포르노 업소에서 무심코 산 복권에 당첨돼 억만장자가 되는 대박을 터뜨렸다. 이 당첨자는 포르노 업소에서 산 복권으로 1억2860만 달러(한화 약 1430억원)에 당첨된 것으로 밝혀졌다.

‘파워볼’ 잭팟 이라는 복권이 미국 미시건주 하일랜드 파크에 소재한 업타운 북스토어에서 지난 6일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업소는 포르노 영화와 섹스 도구 등 성인용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으로 주로 싱글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당첨자는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포르노 업소도 잭팟 티켓 판매 보너스로 복권국으로부터 5만 달러를 받게 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 성인업소엔 복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떼로 몰려왔다. 미시건에는 포르노 업소 외에도 2주 전 한 슈퍼마켓이 1억4100만 달러짜리 잭팟 복권을 팔았으나 역시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억세게 운 나쁜 사람?

그런가하면 거액에 당첨됐지만, 뒤늦게 나쁜 운이 따르는 경우도 있다.

영국에서 5600만 파운드(한화 약 1000억원)에 당첨된 한 로또 당첨자가 10년 전 헤어진 와이프에 200만 파운드(한화 약 40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나이젤 페이지는(44)는 올 초 유로 밀리언 로또에 당첨된 뒤 전 부인 웬디(43)에게 고소를 당했다. 웬디는 나이젤과의 사이에 13살 난 딸을 두고 있으며 나이젤에게 로또 당첨금액 중 800만 파운드(한화 약 150억원)를 요구했다. 전 부인은 고급주택에서 신원미상의 남자와 함께 샴페인을 터트리며 40억원이나 되는 합의금에 축배를 들었다.

이번 판결은 헤어진 배우자 사이에 가장 성공적으로 합의한 케이스로 유일하다. 웬디는 10년 전 그녀의 딸과 함께 페이지를 떠났지만 페이지는 그녀가 고소할 당시 딸을 생각해 100만 파운드(한화 약 18억원) 정도를 줄 것을 생각했다.하지만 웬디는 페이지에게 800만 파운드를 요구했다. 웬디는 또한 양육비를 한달에 150파운드에서 2000파운드로 올리는데 성공했다.

▶‘거액 당첨금’을 흔쾌히 기부…훈훈한 감동

캐나다에서 한 노부부가 약 125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복권에 당첨됐지만, 이를 2%만 빼고 모두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줬다. 주인공은 지난 7월 복권 우승상금으로 1130만 캐나다달러(약 125억원)를 받은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의 한 은퇴한 커플이다. 올해로 78세인 비올렛 라지씨는 거액 당첨 당시 암에 걸려 화학 치료요법을 받고 있었다.

이들 부부는 거액의 당첨금 중에서 우선 1100억 캐나다달러(약 121억원)를 남을 돕는데 기부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족을 돌봤고 다음엔 기부를 했다. 무려 두 페이지에 달하는 기부자 리스트를 작성하기도 했다. 지역 소방서, 교회, 묘지, 적십자, 구세군, 캐나다의 항구도시인 투루로와 할리팩스에 있는 병원, 암과 알츠하이머, 당뇨병을 치료하는 기관 등에 기부를 한 것. 투루로와 할리팩스에 있는 병원은 비올렛이 암치료를 해온 곳이기도 하다.

비올렛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그 돈의 2%를 떼어놓았다”며 “거액의 당첨금으로 아주 좋은 일을 많이 했기때문에 당첨 사실이 무척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우리가 얻은 돈을 아무 것도 아니다. 우리에겐 서로가 있다. 돈으로는 우리의 건강이나 행복을 살 수가 없다”고 말해 이웃들에게 잔잔한 화제가 됐다.

<장연주 기자 @okjyj>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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