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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정당이미지 한나라 압도적… 부패척결은 상대적 저조
서울시민들이 한나라당에 거는 ‘경제성장’ 기대는 컸다.

17일 헤럴드공공정책연구원과 데일리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경제성장을 가장 잘 이끌 정당’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57.7%가 한나라당을 꼽았다. 이어 민주당 21.0%, 미래희망연대 2.6%, 민주노동당 2.4%였다.

서울은 경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 따라서 경제성장을 외치는 정치세력에 기대하는 현상이 서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용적 접근이란 분석이다.

서울 유권자들이 한국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경제성장’(27.5%)을 꼽은 것을 보더라도 그렇다. 이어 주요 현안으로 ‘남북관계해결’(19.6%)과 ‘양극화 해소’(19.1%), ‘부정부패와 비리척결’(17.6%), ‘사회통합’(13.6%) 순이었다.

‘남북관계를 잘 풀어갈 정당’ 질문에서도 한나라당이 48.9%로 1위를 달린 가운데 민주당 24.9%, 자유선진당 4.0%, 민주노동당 3.9%로 조사됐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깨끗한 이미지를 짐작할 수 있는 항목에선 상대적으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부정부패와 사회비리를 잘 해결할 정당’ 이미지 조사에서 한나라당 28.5%, 민주당 17.1%, 자유선진당 10.8%, 민주노동당 10.2%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30대는 같은 질문에서 민주노동당(26.8%)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나라당의 차떼기 정당과 부자정당 등 부정적 이미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소통을 가늠할 수 있는 ‘국민통합을 가장 잘 이끌어낼 정당’ 이미지 설문에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41.7%, 24.6% 지지를 받았다. 이 항목에서도 30대 유권자의 반란은 이어졌다. 민주당이 31.7%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한나라당 22.1%, 민주노동당 15.2%로 집계됐다.

‘양극화 문제 해소 정당’에 대해 서울 유권자들은 한나라당 41.1%, 민주당 24.0%, 민주노동당 8.0% 순으로 선택했다. 진보적 주제의 질문일수록 한나라당의 지지도는 떨어지는 반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약진했다.

특히 30대 유권자의 반(反) 한나라당 정서는 기존 정치세력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면서 진보정당 지지로 나타나고 있다. 30대는 2004년 총선에서 진보정당 정치인을 대거 원내로 진입시킨 주요 세력이다.

<조동석 기자 @superletters>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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