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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 스캇 보라스의 ‘연봉대박’ 시나리오 따르다
추신수(29ㆍ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미국프로야구 진출 이후 처음 얻은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행사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미국 언론에 밝힌 ‘연봉 대박’ 시나리오의 1단계를 밟은 것이다.

메이저리그선수노조 홈페이지는 15일(한국시간) “총 119명의 선수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연봉 조정 신청을 냈다”라면서 “이중 클리블랜드 외야수 추신수도 포함됐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연봉 하한선인 46만1100달러를 받은 추신수는 올 겨울 처음으로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었다. 추신수는 2년 연속 타율 3할을 때리면서 20홈런-20도루를 작성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연봉 조정을 거치면 300~400만달러 이상으로 몸값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봉 조정 신청은 16일 마감되며 구단과 에이전트 간의 금액 교환은 19일 이뤄진다.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달 2일부터 19일 사이에 열릴 청문회에서 최종 몸값이 정해진다. 연봉 조정위원회는 청문회에서 구단과 에이전트 양쪽의 의견을 들어보고 한쪽의 손을 들어준다. 만약 보라스가 이겼지만 클리블랜드가 연봉 지급을 거부하면 추신수는 예정보다 3년 일찍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FA자격을 얻게 되면 가난한 클리블랜드 구단을 떠나 부유한 구단과 마음껏 계약할 수 있게 된다.

스캇 보라스는 이미 지난해 12월, “클리블랜드 구단과 연봉 협상 테이블에 나서지 않을것”이라며 “바로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행사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한국인 팬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을 연고로 하는 다른 팀으로 추신수를 이적시키는 것이 목표다”고 밝힌 바 있다.

추신수는 지난해 출국하면서 “성적만큼 당당하게 대우받고 싶다”라며 “평생 운동선수를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되도록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에이전트와 상의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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