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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춘기 겁 없는 기질, 뇌 변화 탓"
사춘기에 나타나는 무모하고 공격적인 성향이 뇌 변화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넬대와 브라운대, 뉴욕의대 공동 연구진은 동물실험 결과 청소년기에는 뇌에서 공포심과 관련된 편도체 기저부와 해마의 활성도가 일시적으로 낮아진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생쥐에게 전기충격과 소음 자극을 함께 준 뒤 다시 비슷한 상황에 노출시켜 공포감으로 움직임이 얼어붙는지를 관찰한 결과 인간의 10대에 해당하는 생쥐는 다른 월령대에 비해 공포 반응 빈도가 더 낮으며, 반응을 억누르는 양상이 포착됐다.

또 ‘10대’ 생쥐는 뇌에서 공포 경험 처리와 관련이 있는 편도체 기저부와 해마의 활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관찰됐다. 이는 청소년기 생쥐가 공포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뇌가 다른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보고있다.

연구진은 “어린 생쥐가 청소년기로 이동하는 시기에는 경험에서 유래하는 공포 및 관련 신경 시냅스 활성의 억제 현상이 나타난다”며 “‘공포 경험 재생’이 청소년기에 일시적으로 억제되는 것은 편도체 기저부의 시냅스 활성이 차단되고 해마의 신호전달도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만일 청소년기 생쥐가 공포감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했다면 보금자리를 떠나 새로운 환경을 찾아다니는 탐험적 습성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 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 성과는 외상후스트레스 등 불안 장애와 각종 공포증(phobia) 치료에 유익한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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