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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 리버풀 꺾고 FA컵 32강 진출.. 긱스 날고 제라드 울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트디(맨유)가 리버풀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가 FA컵 4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예전 같은 ‘강호’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리버풀은 ‘전설’인 케니 달글리시 감독 대행 체제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지만 승리의 기쁨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맨유는 10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0-2011시즌 FA컵 3라운드(64강) 경기에서 전반 2분만에 터진 라이언 긱스의 페널티킥 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정규리그 12승 8무로 20경기째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1위에 오른 맨유는 FA컵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리버풀은 팀의 주축인 스티븐 제라드가 전반 33분만에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해 패배를 자초했다.

승부를 가른 골을 전반 2분만에 터졌다. 맨유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절묘한 트래핑으로 돌파를 시도하자 리버풀 수비수 다닐 아게르가 뒤에서 밀었다. 주심 하워드 웹의 휘슬은 곧장 길게 울렸고 긱스는 침착하게 골대 오른쪽으로 밀어 넣어 페널티킥 골을 완성시켰다.

반격에 나선 리버풀은 그러나 전반 33분, 제라드가 볼 경합을 벌이던 마이클 캐릭의 발목을 가격하는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아 물러나면서 맥 없이 추락했다.

이후 맨유는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자신있게 공격에 나섰으나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리버풀은 정규리그 12위까지 내려앉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로이 호지슨 감독이 전격 경질되고 리버풀에서 통산 501경기를 뛰고 1985년부터 1991년까지 리버풀 감독으로도 3차례 리그 우승을 이끈 달글리시를 구원자로 모셔왔지만 아직은 갈길이 멀다는 것만 확인했다.

한편 맨유의 32강 상대는 블랙풀을 2-0으로 꺾은 사우샘프턴으로 결정됐다. 사우샘프턴은 3부리그 3위를 달리는 팀으로 최근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맨유가 손쉽게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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