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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롱자격증 사용 도와드립니다”
전업 주부 자격증 소지자

서울시, 취업·맞춤형 교육

공공보육시설 확대도 병행

시설 안보낼땐 양육비 지원


“장롱에서 놀고 있는 자격증 다 찾아오세요.”

서울시는 6일 올해 전업주부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4만8000개를 제공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하고, 집 안에 방치돼 있는 자격증 발굴에 나섰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자격증을 소지하고도 제대로 써먹지 못하는 여성들을 적극 활용해 사회 곳곳에 부족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업주부들의 재취업을 위해 서울시가 우선 찾아낸 자격증은 ▷교사 ▷약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보육교사 ▷미술 실기교사 등 6개. 서울시는 추후 논의를 거쳐 4개 자격증을 선별 확대해 맞춤형 교육과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자격증을 소지한 여성들의 취업 알선을 위해 25개 자치구별로 1개소씩 여성인력개발기관을 설치하고, 여성창업보육센터를 현재 2개소에서 5개소로 늘릴 방침이다. 또 찾아가는 취업 상담 서비스인 ‘일자리 부르릉’ 버스는 2대에서 4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지역 일꾼 끌어내기(동대문의 패션 등 지역별 특화된 산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주부 인턴십 프로그램(임금 50% 지원으로 구인 업체 인턴근무 후 취업 연계) ▷숨은 재주 띄우기(각자의 재능에 맞는 맞춤형 직업교육 및 취업 연계)를 적극 발굴ㆍ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취업 지원과 더불어 전업주부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보육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760개소인 공공보육시설을 2014년까지 1000개소로 늘릴 계획 이다. 또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친인척 및 이웃이 돌보는 아동에 대해서도 1세 이하인 경우 소득 하위 70% 이하에 대해서는 최고 60만원까지 양육비용을 지원해주는 ‘이웃엄마 육아 서비스’를 새롭게 시행한다.

이와 더불어 민간보육시설의 서비스 질을 국공립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한 ‘서울형 어린이집’을 2014년까지 3000개소로 확대하고(민선 4기 2592개소 공인), 급식 내용 공개ㆍ학부모 급식참관제도 도입 및 ‘보육서비스품질관리센터’ 설치로 보육 종사자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과 보육시설 모니터링을 강화해 보육 품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여성의 사회 기여를 앞당기기 위해 5급 이상 간부의 여성 비율을 현재 12.5%에서 15% 수준까지 확대하고, 서울시 각종 위원회의 여성 위원 비율을 현재 32%에서 40%로 높일 계획이다.

또 육아휴직자 근무 평점을 보장하고, 남성의 육아휴직 기간을 할당하는 등 육아휴직을 활성화하는 한편, 집 근처에서 근무하는 원격근무센터를 2014년까지 4곳으로 늘리고, 탄력근무제 대상을 2014년까지 30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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