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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질랜드에선 ‘도미’가 떼죽음...왜?
미국에서 새와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한 데 이어 뉴질랜드에서는 죽은 도미 수백 마리가 해변에 올라와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에 있는 코로만델 지역에서 4일 오후 여름휴가를 즐기던 사람들에 의해 크고 작은 도미 수백 마리가 죽어 해변에 올라와 있는 것이 발견됐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리틀 베이와 와이카와우 베이 해변에서 바다에 들어갔던 아이들이 도미들을 한 아름씩 들고 나온 것을 보고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그리고 몇 분이 지나지 않아 해변은 바닷물에 밀려온 죽은 도미들로 뒤덮였다. 리틀 베이 지역에서 지난 30년 동안 가족들과 함께 살아오고 있는 샬럿 피어샐은 이번과 같은 일을 이전에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상천외한 일로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피해였다”며 “그 정도면 코로만델북단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모두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이었다”고 말했다.

쌍안경을 가진 사람들은 “쌍안경으로 볼 수 있는 거리 안에는 해변이 도미들로 뒤덮여 있었다”고 말했고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갔던 사람들은 “해안선을 따라 죽은 고기떼들이 바다를 덮고 있었다”고 말했다.

피어샐은 “우리는 처음에는 도미를 공짜로 주어 먹는가보다 생각했는데 눈을 보니 눈동자가 탁해져 있었고, 새들이 물고기들에게 달려드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눈이 없어진 물고기들도 많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부모가 곧바로 자연보호부에 전화로 신고를 했는데 자연보호부 관계자들은 “기상조건때문에 물고기들이 굶어 죽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말을 했다며 하지만 “도미들이 대부분 크고 건강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그런 설명에 동의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어업부는 현재 물고기들의 떼죽음을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원인이 무엇인지는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어업부의 현장 조사관 브렌든 미켈슨은 ”…“물고기들이 뭣 때문에 죽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도 “물고기들이 죽어서 최소한 12시간 정도는 바닷물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먹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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