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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희경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보름만에 썼다”

  • 기사입력 2010-04-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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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작가가 드라마 작가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보름만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3일부터 막이 오르는 연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공연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희경 작가는 4부작 명품 드라마가 탄생하게 된 뒷얘기를 밝혔다.

노 작가에게 원래 주어진 임무는 ‘아버지의 이야기’였다. 당시 MBC 창사 특집극을 준비하는데 아버지 이야기를 쓰라는 주문을 받은 것. ‘엄마들의 이야기’는 이미 너무 많이 나와 식상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당시엔 아버지와 화해를 못 하고 있던 상태였죠. 게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엄마 이야기’를 쓰겠다고 고집했어요.그랬더니 ‘그럼 쓰지 마라’고 하더군요.”

그 얘기를 듣고 돌아왔지만 노 작가는 제작과 별개로 혼자 엄마의 이야기를 준비했다. “그런데 얼마 후에 ‘어머니라도 쓸래’라고 연락이 왔어요. 아버지 이야기를 쓸 작가를 못 찾은 거겠죠.”(웃음)

그러나 급박하게 작품이 정해진 만큼 시간이 빠듯했다. 그래서 4부작을 보름만에 완성했다. “그 이후 병이 생긴 것 같아요. 진을 너무 뽑아서. 요즘도 작품하고 나면 한달 이상씩 아파요. 이번 작품을 하는 이재규 감독이나 배우들도 그래서 걱정이 되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연극으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노희경 작가는 아무런 개입도 하지 않았다. 대본 압축 과정은 물론 대본이나 연습장면도 한번도 보지 않았다. “이재규 연출에게 한번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연극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결정된 순간 이미 내 손을 떠난 거니까. 무대는 연출과 배우들에게 맡긴 거죠.”

노희경 작가는 작품을 시작할 때면 ‘내가 왜 이 작품을 쓰려고 하나’란 목적부터 먼저 생각한다. 그래서 가장 먼저 제목과 형식을 정하고 주제와 작가의 의도, 기획 의도를 차례대로 정리한다. 그렇게 그려놓지 않으면 한 장면도 진도를 못낸다. 지금 쓰고 있는 ‘소나기’도 마찬가지다. “5년 후 쯤엔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시골에 내려갈 계획이거든요. 주인공들을 먼저 보내서 그런 삶을 살게 해보는 거죠.” 미니시리즈지만 아직 편성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 KBS단막극 ‘빨간사탕’도 이번주 촬영에 들어갔다.

자신의 작품이 연극 무대에 올려지듯 분야를 떠나 장르의 벽은 앞으로 더 과감하게 무너질 것이란 것이 노 작가의 생각이다. “제 작품 중 ‘거짓말’은 소설로 써도 괜찮을 것 같고 특히 만화로 그려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꽃보다 아름다워’는 연극으로 압축해도 잘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시와 소설을 써온 자신이 드라마로 방향을 틀었듯이 앞으로 영화 쪽으로의 영역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영화할 생각이 있어요. 좋아하는 외국 소설이 있는데 그 작품으로 시나리오 작업 할 수 있을지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철저하게 관객의 입장에서 볼 것이란 노희경 작가 원작의 연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오는 23일부터 7월 18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1관 무대에 올려진다.

윤정현 기자(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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