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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추기경 “2003년 친일 악플에 건강 악화”

  • 기사입력 2010-04-0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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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수환 추기경의 건강이 이른바 ‘친일 등 과거사 청산을 통한 역사 바로 세우기’가 시작된 2003년부터 급격히 악화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 추기경의 모교인 서울 동성고 총동창회 관계자는 19일 “추기경님께서는 2003년 개인 홈페이지에 일본 장교 시절 찍었던 사진이 올라와 한바탕 곤욕을 치른 후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셨다”며 “‘역사 바로 세우기’라는 명분 하에 ‘친일인명사전’ 편찬, 각종 친일 관련 위원회 설치 등이 시작되던 시기와 일치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2003년 당시 김 추기경의 개인 홈페이지에 일본 장교 때 활동하던 사진이 올라왔다고 한다. ‘무슨 자랑할 것이 있냐’ ‘당신도 친일이었어?’ 등 네티즌들의 악플이 홈페이지와 인터넷 포털에 쏟아졌다.
김 추기경이 특히 안타까워했던 것은 자신의 은사이자 동성상업학교(현 동성고) 교장 출신 장면 전 총리에 대한 ‘친일 시비’였다. 2005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인명사전’ 후보 명단에 장 전 총리를 올렸다. 이때 김 추기경은 “각 종교단체 대표를 내세웠던 일제 말기 정책에 따라 대표적 가톨릭 신자였던 장 전 총리는 어쩔 수 없이 대표가 됐는데 이를 두고 친일로 매도하는 것은 너무 가볍다”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었다.
하지만 장 전 총리를 두둔한 김 추기경을 진보계열 사회단체와 일부 정치인들은 사실상 ‘친일인사’로 매도하려는 움직임마저 보였다. 이 관계자는 “추기경님은 ‘친일’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실 때마다 괴로워했고, 건강도 급격히 나빠져 거동이 힘들어지셨다”고 회고했다.
김 추기경은 평소 동성상업학교 재학 시절 “나는 황국신민이 아니어서 소감이 없다”고 시험지에 적었다가 당시 교장인 장 전 총리에게 뺨을 맞았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후배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김 추기경은 “선생님(장 전 총리)이 나를 살리시려고 일본인 선생들 앞에서 ‘오버’를 하신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 관계자는 “추기경님은 돌아가시기 전까지 ‘선생님은 성인(聖人) 반열에 오르셔야 할 분’이라며 장 전 총리에 대한 진실을 밝히려 애쓰셨는데 뜻을 이루지 못해 눈을 감으며 아쉬우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창회 후배들은 김 추기경의 마음이 다시 평정을 되찾은 것이 2007년 직접 그린 그림 ‘바보야’를 그리면서부터였을 것으로 추측한다. 당시 그림을 그린 후 김 추기경은 “남들에게 오만에 빠지지 말라고 말을 해놓고, 내가 그 굴레에 빠졌다”며 “모두 훌훌 털어버리니 이제 편안하다”고 측근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그 결과 ‘역사 바로 세우기’를 추진한 참여정부의 노무현(63) 전 대통령과 김 추기경과의 인연은 좋지 못했던 모양이다. 이 관계자는 “처음에 추기경님은 노 대통령에게 성원을 보내셨지만, 이후 ‘역사 바로 세우기’ 등 너무 앞서나가는 듯한 참여정부 정책들에 아쉬움을 느끼셨다”며 “(추기경님은) 대통령이 더 잘 해 주셨으면 하는 뜻으로 ‘바른 소리’를 몇 번 했다”고 전했다. 가톨릭 신자인 노 전 대통령은 조전을 보냈을 뿐, 와병중인 노태우 전 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전직 대통령과 달리 아직 빈소를 찾지 않고 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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