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결혼후 첫 경기서 우승한 '대박 커플' 김시우-오지현 부부
이미지중앙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고 포즈를 취한 김시우-오지현 부부.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하와이에서 열린 PGA투어 경기인 소니오픈 최종라운드가 열린 16일(한국시간) 와이알레이CC. 1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친 김시우(28)는 연습 그린에서 퍼팅 연습을 하다 경쟁자인 헤이든 버클리(미국)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 우승이 확정되자 마음 졸이며 곁에 있던 아내 오지현(27)을 끌어안으며 기뻐했다.

둘은 지난 달 18일 서울에서 결혼한 뒤 신접살림을 차린 댈러스로 이동했다가 이번 소니오픈을 위해 하와이에 허니문을 겸해 왔다가 우승의 기쁨까지 맛봤다. KLPGA투어에서 7승을 거두며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던 오지현은 남편의 우승에 감격한 듯 포옹후 돌아서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다. 오지현은 "오늘 경기가 즐겁게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떨리고 긴장됐다"며 "우승이 확정되고 나서 안겼는데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나흘 내내 갤러리로 따라다니며 남편을 응원한 오지현은 우승 후 국내 취재진과 가진 영상 인터뷰에서 "내가 선수일 때 경기하는 것보다 더 떨린다"며 "같은 선수로서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기 때문에 더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오지현은 "같이 대회에 온 것이 7번째"라며 "결혼 후 첫 우승이라 더 기쁘다"고 말했다. 김시우 역시 "신혼여행 삼아 같이 왔다가 우승했다"며 "남편이 되고 첫 우승이고, 하와이에서 시간을 함께 보낸 뒤에 우승까지 해서 더 좋다"고 밝혔다.

김시우는 또 "힘들겠지만 앞으로도 같이 다녀주면 힘이 되고 즐거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지현은 "이제는 골프 선수보다 김시우 프로의 아내로서 열심히 내조할 생각"이라며 사실상 선수 생활을 접을 계획임을 내비쳤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