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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V골프 이적설' 마쓰야마 PGA투어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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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LIV 골프로 이적설이 돌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PGA투어에 잔류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AP의 골프담당 기자인 덕 퍼거슨은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이 끝난 2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히데키가 PGA투어에 잔류하기로 했다”고 올렸다. 퍼거슨 기자는 미국 골프계에서 영향력이 있는 언론인이라 마쓰야마의 잔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마쓰야마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수천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LIV 골프로 옮길 것이란 소문에 쌓여 있었다. 마쓰야마의 심경 변화는 지난 25일 팀 핀첨 PGA투어 커미셔너가 발표한 향후 계획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PGA투어는 LIV 골프에 대항하기 위해 2022~23시즌부터 특급선수 20명만 뛰는 특급 대회 20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대회당 상금 2000만 달러가 넘는 대회를 16개로 늘릴 예정이며 특급 선수들에게 주는 보너스를 5천만 달러에서 1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특급 대회는 17개다. 4대 메이저 대회와 ‘제5의 메이저’인 플레이어스 챔피언, 그리고 3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메모리얼 토너먼트 등이다.

특급선수로 분류되는 마쓰야마 입장에선 팬들의 비난 속에 무리하게 LIV 골프로 옮길 명분이 사라진 것이다. 16위로 아시아 선수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마쓰야마는 작년에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몸값이 크게 뛴 상황이다. 먀쓰야마가 PGA투어에 잔류한다면 9월 마지막 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리는 미국과 인터내셔널팀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할 전망이다.

PGA투어 올해의 신인상이 유력한 캐머런 영(미국)도 비슷한 이유로 PGA투어에 잔류하기로 했다. 영은 투어챔피언십을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결정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LIV 골프에 대한 관심이 크지만 PGA투어에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시즌 디 오픈을 포함해 5차례나 준우승을 거둔 영은 지난 주 BMW챔피언십 기간중 타이거 우즈가 주도한 선수 미팅에 참석한 뒤 심경의 변화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의 골프채널닷컴은 세계랭킹 2위인 캐머런 스미스와 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해롤드 바너 3세, 캐머런 트링겔리(미국), 호아킨 니만, 마크 페레이라(이상 칠레) 등 6명이 LIV 골프로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쓰야마와 영이 PGA투어에 잔류한다면 특급 선수들에 대한 LIV 골프의 스카우트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제시할 이적료가 더욱 많아질 것은 자명하다. LIV 골프는 다음 달 2~4일 보스턴에서 LIV 골프 인터내셔널 보스턴(총상금 2500만 달러)을 개최한다. 이적설이 도는 스미스와 레시먼, 니만, 바너 3세 등이 출전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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