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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브골프 간 미켈슨 스포츠계 전체 수입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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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은 리브골프의 간판 스타로 수입에서 1위에 올랐다. [사진=리브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머니의 힘으로 올해 창설된 리브(LIV)골프 참여 선수들의 수입이 스포츠계 판도를 바꾸고 있다.

월간 경영잡지 포브스는 지난달말 인터넷판을 통해 필 미켈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버리고 리브골프에 참여하면서 천문학적인 계약료 수입으로 인해 세계 스포츠 업계 스타들의 수입 랭킹 상위권으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미켈슨의 경우 지난 1년(21년7월3일과 올해 7월3월 사이)에 총액 1억3800만 달러(1803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리브골프 계약금을 포함한 코스 내 수입 1억200만 달러, 코스 외 후원 계약금 등 수입 3600만 달러를 벌었다. 코스 내 수입은 대회 출전으로 인한 상금, 계약금 등을 더한 액수이며 코스밖 수입은 후원 계약이나 초청료, 기념품이나 라이선스 사업 수입 등이다.

미켈슨의 수입은 이 잡지가 지난 5월19일 발표한 스포츠인 수입 랭킹 1위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1억3천만달러보다도 800만 달러 많은 금액이다. 미컬슨은 지난 5월 이 매체가 발표한 최근 1년간 스포츠 스타 수입 순위에서는 31위(4530만 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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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은 지난 1년간 골프계 수입 2위로 올라섰다. [사진=리브골프]


2개월 사이에 연 수입이 9270만 달러나 늘어난 것은 지난 6월 출범한 리브골프의 계약금이 큰 영향을 주었다. 리브골프는 미켈슨에게 계약금 2억달러를 보장했는데 그중 절반인 1억 달러는 선불로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미켈슨 외에도 톱10 중에 7명이 리브골프 선수들이다.

골프계 수입 2위는 더스틴 존슨(미국)으로 계약금 1억2500만 달러 중 절반인 6200만 달러와 상금으로 6800만 달러에 코스 밖에서 2900만 달러를 합쳐 9700만 달러였다. 이는 지난 5월 스포츠 스타 수입 랭킹 2위인 미국프로농구(NBA)의 르브론 제임스(미국, 1억2120만 달러), 3위인 축구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1억1500만 달러)보다는 적지만 4위인 네이마르(브라질)의 9500만 달러보다 많다.

골프계에서 리브골프 소속인 브라이슨 디섐보가 8600만 달러로 3위,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가 6900만 달러로 4위다. 디섐보는 계약금 1억2500만 달러 중 절반인 6200만 달러를 받았고, 그와 앙숙 관계인 켑카는 계약금 1억 달러의 절반인 5천만 달러를 이미 받은 것으로 이 매체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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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골프계 지난 한 해 수입 랭킹 톱10. 노란색이 리브골프 선수.


LIV로 이적하지 않은 선수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다. 그는 전해지기로 10억 달러(1조원)의 제안을 받았으나 흔들리지 않고 PGA투어에 남기로 했다. 그래서 6800만 달러의 후원금에 상금 4만여 달러를 합쳐 5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5월 스포츠인 중에서는 14위이자 골퍼로는 가장 많은 수입이었으나 이번에 리브골프로 인해 선수 중에 5위로 밀려났다.

PGA투어에 남아서 리브골프를 공격하는 선봉장이 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지난 5월에는 4150만 달러로 37위였으나 이번엔 4300만 달러로 골프 선수 중에는 6위를 기록했다.

7위는 리브골프로 이적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4200만 달러다. 계약금과 상금으로 3500만 달러에 후원금 700만 달러를 합쳐 4200만 달러다.

PGA투어의 조던 스피스(미국)가 3900만 달러로 8위고, 9위는 리브골프 소속 패트릭 리드(미국)의 3700만 달러, 10위는 리브골프의 첫 대회 우승자로 우승 상금만 475만 달러(61억원)를 벌어들인 찰 슈웨첼(남아공)로 34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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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골프 첫 대회 개인전 우승한 찰 슈웨첼 [사진=리브골프]


리브골프는 48명의 소속 선수들 중에 주요 선수는 이처럼 엄청난 계약금을 들여 영입했다. 또한 올해 8개 대회를 2억5500만달러로 치른다. 10월까지 예정된 7개 대회는 대회당 총상금 2500만 달러(308억원)를 배정해 우승자에게 400만 달러를 안긴다.

10월말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마지막 대회는 총상금 5천만(617억원)달러에 12팀, 48명 선수가 54홀 샷건 방식으로 단체전을 펼친다. 최종전은 팀 매치로만 치르며 총상금 5천만 달러(626억원)에 1위 보너스는 1800만 달러가 걸려 있다.

내년은 올해보다 더 많은 14개 대회를 치르고 아시안투어에서 11개 대회를 합쳐 총 25개의 대회를 4억500만달러(5279억원)에 치른다. 올해 8월에 제주도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150만 달러 상금이 걸려 있지만 내년에는 이 대회도 500만 달러로 상금액이 급등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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