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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시우, 세인트주드 파3 홀에서 10오버파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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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페덱스세인드주드 마지막날 파3 11번 홀에서 10오버파를 기록했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김시우(26)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50만 달러) 마지막날 파3 홀에서 무려 10오버파 13타를 치면서 최하위로 마쳤다.

김시우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사우스윈드골프장(파70 7233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162야드 거리의 11번 홀에서 볼을 무려 다섯 번 물에 빠뜨렸다. 3라운드에서 5오버파를 쳐서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아일랜드 그린을 가진 이 홀에서 한 티샷이 짧아 물에 빠졌다.

1벌타를 받고 홀 96야드 거리의 드롭존에서 한 세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으로 향하더니 다시 물에 빠졌다. 다시 1벌타를 받은 뒤 한 다섯 번째 샷은 똑같은 거리를 날아가 물에 빠졌고, 일곱 번째 샷은 좀더 길어서 물에 빠졌다. 9번째 샷은 바로 전 샷과 같은 지점으로 날아가 빠졌다. 11번째 샷에서야 공은 벙커 앞 그린 에지에 떨어졌고 두 번의 퍼트로 홀아웃했다.

김시우는 다음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이어진 파3 14번(181야드) 홀에서도 다시 티샷이 짧아 물에 빠졌으나 이번에는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더블보기로 막았다. 그리고 이어진 세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다. 이날 버디는 모두 6개였으나 보기 2개에 더블보기 한 개 그리고 13오버파를 합쳐 8오버파 78타를 쳐서 65위로 경기를 마쳤다.

대회를 중계한 CBS는 3라운드를 마친 뒤에 이 대회 코스는 지난 2003년 이래 어떤 PGA투어 코스보다도 물에 빠지는 샷이 많았다고 리포트했다. 김시우는 이날 총 6개의 공을 물에 빠뜨린 것이다. 11번 홀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열리는 TPC쏘그래스처럼 둥근 그린에 주변에 볼을 잡아줄 공간이 없는 데다 바람이 불면 프로 선수들이라 해도 악몽에 빠져든다.

이 대회는 2언더파 68타를 친 에이브러험 앤서(멕시코)가 샘 번스(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의 2차 연장전 끝에 생애 첫승을 달성했다. 앤서도 11번 홀에서 한 티샷이 짧았으나 물에 빠지지는 않았고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려 파를 잡았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23)가 3오버파 73타를 쳐서 공동 46위, 이경훈(30)이 이븐파를 쳐서 공동 54위로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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