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최대 메이저 US오픈에 한국인 4명 출전
이미지중앙

제 121회 US오픈이 토리파인스 남코스에서 개최된다. [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세계 최대 메이저 대회인 US오픈골프챔피언십에 한국인으로는 임성재(23), 김시우(26), 이경훈(30), 강성훈(34)까지 4명이 출전한다.

올해로 121회를 맞은 US오픈은 17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 남코스(파71 7652야드)에서 열린다. 길고 좁은 페어웨이, 깊고 거친 러프, 빠른 그린 등으로 특징지워지는 이 대회는 버디, 이글을 잡으면서 가장 잘친 선수를 고르는 게 아니라, 가장 실수가 적은 선수를 가리는 대회다.

156명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 26위로 가장 높은 한국 선수인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22위를 했으며 2018년 첫 출전 때는 미스컷했다. 랭킹 49위인 김시우는 2017년 이래 다섯 번째 출전이다. 첫해엔 공동 13위,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번을 미스컷 했다.

강성훈은 2011년부터 5년에 한 번씩 출전하고 있다. 첫 출전 39위, 5년 뒤인 2016년에 공동 18위를 했다. 이경훈은 2014년 첫 출전과 5년 뒤인 2019년에 나와 두 번 다 컷 탈락했다.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올해 51세인 필 미켈슨(미국)이다. 지난 5월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해 50대 나이로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특히 메이저 중에 US오픈에서만 우승없이 2위만 6번을 했던 그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16일에는 51번째 생일을 맞는다.

이미지중앙

지난해는 장타자 디섐보가 엄청난 비거리를 뽐내면서 우승했다.


2016년부터 5년간 US오픈 우승자는 미국인 장타자였다. 2016년 더스틴 존슨을 시작으로 브룩스 켑카가 2017, 2018년에 2연패했고, 2019년에는 게리 우들랜드가 우승했으며 윙드풋에서 열린 지난해는 최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가 마지막날 3언더파 67타를 쳐서 매튜 울프에 6타차 우승을 거뒀다. 올해도 미국인이 트로피를 들어올릴 지 관심사다. 이밖에 조던 스피스, 웹 심슨 등이 2승째에 도전한다.

해외의 우승 후보군도 쟁쟁하다. 이 코스에서 열린 파머스인슈어런스에서 2017년 우승, 2020년 준우승 등의 성적을 낸 욘 람(스페인)은 최근 코로나19에서 완쾌하고 출전한다. 2011년 이 대회 챔피언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유력한 우승 후보다.

토리파인스는 윌리엄 P.벨과 아들 윌리엄 F.벨이 설계해 1957년 개장했다. 코스 이전에는 칼란 캠프라는 군부대 일부였다. 아들 윌리엄이 부친 사후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리즈 존스가 2001년에 코스 개조를 했고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부분적으로 추가 수정을 했다. 코스 레이팅은 79.0이며 슬로프 레이팅은 151로 높다.

이미지중앙

타이거 우즈가 2008년 대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고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갔다.


특히 남코스는 지난 2008년 US오픈을 처음 개최했다. 당시 우즈가 로코 미디어트와 18홀 연장승부 끝에 우승했다. 13년 전 우즈는 4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4.5m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다음날 18홀 연장이 펼쳐졌고, 그러고도 승부를 내지 못해 서든 데스로 한 홀을 더 치른 끝에 우즈가 우승했다. 그리고 이틀 뒤 무릎 수술 계획을 발표하고 1주일 만에 수술대에 올랐다. 우즈는 무릎 인대 및 뼈가 손상된 상태로 US오픈 91개 홀을 소화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