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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VX, 골프존과 특허침해 소송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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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VX의 티업비전2 출시 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스크린 골프계의 대표업체 카카오VX와 골프존이 특허를 놓고 벌인 소송전에서 카카오VX가 승소했다.

카카오VX는 19일 골프존이 제기한 특허침해소송 항소심 판결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특허법원은 지난 15일 골프존이 카카오VX를 상대로 낸 특허권 침해 금지 등 청구 소송의 항소심에서 앞선 1심 판결을 뒤집고 카카오VX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카카오VX가 골프존 특허의 권리 범위에 속하지 않아 골프존의 특허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골프존은 4년 전인 2016년 ‘카카오 VX의 골프 시뮬레이터가 골프존의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카카오VX는 2심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골프존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음이 입증됐고 ‘프렌즈 스크린’의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문태식 카카오VX 대표는 “카카오VX는 후발 주자로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랜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이번 판결로 카카오VX의 스크린골프 서비스가 가진 기술 능력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VX는 스크린골프 대표 브랜드인 ‘티업비전2’, ‘티업비전’, ‘지스윙’을 하나의 이름으로 변경한 ‘프렌즈 스크린’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카카오VX는 2012년 스크린골프 티업(T-up)을 가진 엔플루토로 시작했으며, 마음골프로 사명을 바꾼 뒤 2년 뒤 개선된 스크린 골프 브랜드인 ‘티업비전’을 출시했고, 피팅센터(Fit-up)을 오픈했다. 2018년에는 스크린골프기업 지스윙과 합병한 뒤에 그해 말 카카오VX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9년 카카오프렌즈골프를 론칭했으며, 카카오골프예약을 통해 골프 부킹 사업에 뛰어들었다.

한편, 2000년 대전에서 창업한 골프존은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스크린 골프업계의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골프존파크, 골프존마켓, 골프존카운티 등 사업 분야를 넓혔으나 점주들과의 분쟁 등이 소송전으로 비화하기도 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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