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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1] 4개 팀 감독 교체로 새 시즌 기대감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황도연 기자]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K리그1 팀들의 스토브리그가 어느 때 보다 뜨겁다. 사령탑 교체가 활발히 이뤄지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총 4개 팀이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다음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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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전북의 사령탑을 맡게 된 김상식 감독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현대]


12년 전북맨 김상식, 선수 출신 감독
‘K리그 4연패’ 달성한 전북현대는 새 사령탑으로 김상식(44)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2009년 선수로 전북에 입단한 김상식 감독은 은퇴 후 코치로 팀에 합류했고, ‘전북왕조’를 세운 일등 공신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게다가 이번 김상식 감독의 선임은 전북 역사상 첫 '선수 출신 감독'이라는 타이틀도 붙게 됐다.

올 시즌 전북은 리그와 FA컵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하며 창단 첫 ‘더블 우승’을 달성했다. 큰 업적을 달성한 뒤 부임한 김상식 감독으로서는 다소 부담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12년간 팀에 몸담아 왔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팀의 체질과 스타일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2021 전북의 모토는 화공(화끈한 공격)이다. 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겠다”라고 말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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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새로운 사령탑이 된 홍명보 감독. [사진=울산현대]


3년 만에 현장 복귀 홍명보, 우승 미션
울산현대는 계약만료된 김도훈 감독과 작별하고 홍명보(51) 대한축구협회 전무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홍명보 감독의 강점은 역시 경험이다. 홍명보 감독은 은퇴 후 대표팀에서 코치와 감독으로 다양한 업적을 쌓았고, 러시아와 중국에서 클럽 팀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올 시즌 울산은 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컵을 들며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K리그 성적만 놓고 보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울산은 스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2년 연속으로 전북에 밀려 K리그 정상의 문턱에서 좌절하며 많은 팬의 질타를 받았다. 이러한 이유로 다음 시즌의 초점은 단연 리그 우승에 맞춰져 있다. 특유의 카리스마로 팀을 이끌고 ‘원팀’을 중요시하는 홍명보 감독이 울산 우승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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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사령탑을 맡게 된 박진섭 감독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FC서울]


김호영-박진섭, 사령탑 맞바꾼 광주-서울
서울은 올 시즌 광주를 이끌었던 박진섭 감독을 팀의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올 시즌 서울은 최용수(49) 감독 체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지속적인 부진으로 김호영(51) 감독대행과 박혁순(40) 감독대행을 거쳐 이원준 감독대행이 팀을 맡았다. 팀 성적은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못했고, 팀의 구심점을 잡아줄 감독의 역할이 절실했다. 박진섭 감독은 2019년 광주를 K리그1로 승격시켰고, 올 시즌에는 팀 창단 첫 파이널A(1~6위)진출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서울도 계약 기간을 3년 제시하며 박진섭 감독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반대로 광주는 김호영 전 서울 감독대행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올 시즌 팀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을 거둔 광주는 김호영 감독과 함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한다. 김호영 감독은 2002년 연령별 대표팀으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해, K리그, 중국리그 등 다양한 리그에서 코치 및 감독 경력을 쌓았다. 리더십, 지도력, 경험을 골고루 갖춘 김호영 감독이 광주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시즌과 같이 차기 시즌 K리그1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팀에 새롭게 합류한 감독들의 지략 대결이 주목 포인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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