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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스, 코로나19로 파3콘테스트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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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와 가족들이 함께 하는 마스터스 전날 축제 이벤트인 파3 콘테스트가 올해 취소됐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올해로 84회를 맞은 세계 최고의 골프 대회인 마스터스의 대회 전날 인기 이벤트인 파3콘테스트가 취소됐다.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28일 오는 11월12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이 대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올해는 대회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가족과 친척, 패트론 없이 진행하는 대회전 이벤트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오거스타내셔널 옆에 조성된 파3 9홀 코스에서 선수들이 참여하고 가족들이 캐디로 나서는 이 이벤트는 1960년 시작된 이 대회의 인기있는 전통이다.

프레드 리들리 클럽 회장은 “출전하는 선수와 가족들이 참여하는 파3콘테스트는 마스터스 주간의 좋은 부분인 만큼 다음 기회에 다시 열리기를 소망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올해는 수만명의 패트론이 없이 열리는 만큼 이같은 결정이 나왔다. 대신 올해 새롭게 만든 이벤트는 토요일 오전에 ESPN에서 방송하는 미국 대학 게임데이 미식축구 사전 이벤트 중계다. CBS의 정규 골프 방송 중계 전인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중계되는 이 이벤트는 젊은 세대를 골프로 끌어들이기 위한 마스터스 측의 새로운 시도다.

리들리 회장은 “가을의 마스터스를 알리기 위해서는 컬리지게임데이를 개최해 새로운 골프 팬 층을 확보하는 게 이 대회를 위해서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마스터스는 지난해 처음 만든 오거스타내셔널 위민스아마추어와 어린이들을 위한 드라이브, 칩&퍼트의 올해 개최를 코로나19로 인해 취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젊은 층과 미래의 골프 세대를 마스터스에 끌어들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게임을 선택한 것이다.

마스터스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일정을 변경하는 등 유례없는 변화들을 맞이하고 있지만 몇 개의 전통 이벤트는 지속하기로 했다. 화요일 저녁의 역대 챔피언들이 만찬을 갖는 챔피언스 디너는 개최한다. 또한 대회 개최하는 첫날 1번 티에서 잭 니클라우스와 게리 플레이어가 티샷을 날리는 ‘명예의 시타’는 진행하기로 했다.

파3 코스는 조지 쿱과 공동 설립자의 한 명인 클리퍼트 로버츠가 설계해 1958년에 개장했다. 1960년의 파3 콘테스트 첫해 우승자는 샘 스니드였다. 이후로 이 대회는 은퇴한 이 대회 챔피언들이 주로 참여하는 팬 이벤트로 각광받았다. 2017년 한 해 악천후로 취소된 것을 빼고는 매년 열렸다.

선수들도 가족과 함께 참가하기 때문에 ‘파3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면 본 대회 우승을 못한다’는 이 대회의 징크스도 있다. 그래서 많은 대회 출전자들은 꺼린다. 지난해 우승자인 매트 월러스는 컷오프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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