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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정규시즌 1위, 플레이오프 다크호스 맞붙는다...밀워키vs마이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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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의 야니스 아테토쿤보는 올랜도와의 1라운드에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밀워키 벅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현석 기자]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대부분 시리즈에서 2라운드 진출자의 윤곽이 잡힌 가운데, 동부 콘퍼런스는 세 시리즈가 스윕으로 끝나며 이른 시점에 2라운드 진출팀을 모두 확정 지었다. 그 중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밀워키와 유일하게 업셋으로 2라운드에 진출한 마이애미의 맞대결은 동부 컨퍼런스 2라운드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1라운드 4연승이 예상되었던 밀워키는 에릭 블렛소와 크리스 미들턴이 부진하며 올랜도에 첫 경기를 내줬다. 이후 4연승으로 5차전에서 2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이른 시점에 4승으로 진출한 마이애미에 비해 피로도는 높을 것이 예상된다. 마이애미는 4위 팀인 인디애나를 상대로 훌륭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며 스윕을 거두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과 베테랑 선수들의 노련함이 맞물리며 경기력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

밀워키의 에이스 아테토쿤보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라운드에서 평균 31.7득점 16.0리바운드 6.0어시스트 3점 성공률 38.5%를 기록한 아테토쿤보는 정규시즌보다 더 뛰어난 슈팅 컨디션과 수비력을 과시 중이다. 주전 센터 브룩 로페즈도 평균 13.4득점 야투 성공률 53.8%를 기록하며 인사이드를 장악했다.

반면 다른 주전 선수들의 경우는 상황이 그리 좋지 못하다. 제 2옵션 크리스 미들턴은 평균 15득점을 기록하며 정규시즌보다 5.9득점이나 떨어진 모습이었고, 주전 포인트가드 에릭 블렛소도 11.6득점 야투 성공률 44.0%에 그치며 부진했다. 평균 3점 슛 시도가 많고, 아테토쿤보의 킥 아웃 패스를 활용한 3점 슛이 주공격 루트 중 하나인 밀워키는 핵심 자원들의 슈팅 컨디션이 떨어진 점이 전체 경기력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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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의 고란 드라기치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했다. [사진=마이애미 히트]


마이애미는 정규시즌보다 좋은 경기력으로 인디애나를 압도했다. 정규시즌 100번의 공격/수비 기회에서 득실점 마진 기대치를 의미하는 네트 레이팅(NetRtg) 수치가 +2.7이었던 마이애미는 플레이오프에서는 이 수치를 +8.8까지 올렸다. 뱀 아데바요와 지미 버틀러를 중심으로 한 지역 수비 플랜이 자리 잡히면서, 실점억제력이 크게 올라간 점이 주효했다. 또한 플레이오프에서 주전 라인업에 합류한 고란 드라기치가 1라운드 평균 22.8득점 5.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다른 주전 선수들의 공격 부담이 크게 줄어든 점도 호재였다.

두 팀 모두 수비력에는 의문이 없는 팀들이기에, 조금이라도 나은 공격력을 보여주는 팀이 경기의 분위기를 잡을 것이다. 아테토쿤보의 건재함으로 주전 라인업 맞대결에서는 밀워키 공격력의 우위가 예상되지만, 마이애미의 지역 수비력과 벤치 구간 주도권, 3점 슈터들의 컨디션까지 고려한다면 시리즈 전체의 주도권을 마이애미가 잡고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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