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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우승' 현대고, 우승보다 값진 경험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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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고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울산현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울산현대 U-18 현대고가 '2020 K리그 U-18 챔피언십'을 준우승으로 마감했다.

지난 14일부터 13일 동안 포항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현대고는 총 4승 3패(승부차기 승 포함)를 기록했다. 예선에서 매탄고, 현풍고, 충남아산 U-18팀과 같은 조에 속한 현대고는 1승 2패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탄고와 충남아산에 패하긴 했으나 현풍고전에서 이지호의 두 골과 박건웅의 골로 대회 첫 승을 신고해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현대고는 토너먼트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16강 부천 U-18을 만나 6-2 대승을 거뒀고 8강 영생고와의 맞대결에서는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4강에서는 매탄고를 다시 만났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5-3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아쉽게도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포항제철고에게 1-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불안한 출발을 했던 현대고는 끈질긴 축구를 통해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강팀 특유의 ‘승리 DNA’가 살아난 것이다. 향후 프로에 뛰어들 유소년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는 아쉽지만 의미있는 대회로 남았다. 또한, 경기당 2골에 가까운 공격력(7경기 13골, 경기당 약 1.85골)과 득점이 한 선수에게 집중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1학년 선수들의 출전도 눈에 띄는 점이다. 1학년 공격수 송혁은 조별리그 경기엔 출전하지 않았지만 8강 전북전부터 선발출전하며 ‘형’들 가운데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송혁은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다음에 맞붙게 되면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경험을 얻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회 우수선수로 뽑힌 3학년 공격수 박건웅은 “경기를 치를수록 우리 팀의 경기력이 올라간다고 느꼈다”고 말하며 “준우승은 분명 아쉬운 결과지만, 우린 우승이라는 성적 이상으로 많은 것을 배워 이번 대회가 더욱 의미있었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남겼다.

한편, 대회를 마친 현대고 선수단은 29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30일부터 훈련을 재개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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