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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이랜드, 쓴 패배에도 남은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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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랜드 선수단이 기념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서울이랜드]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영우 기자] 올 시즌은 정말 다를까. 서울이랜드의 올 시즌 행보가 눈에 띈다. 정정용 감독 체재의 서울이랜드가 진화하고 있다. 매 시즌 K리그2 최하위로 분류됐던 것과 달리 올 시즌에는 6위를 달리며 리그 상위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4위와는 승점 단 3점 차이다.

최근 시즌 첫 원정패를 당하며 한템포 쉬어갔다. 지난 23일 수원FC 원정에서 0-2로 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시즌 서울이랜드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시즌 초 잠시 주춤거리기도 했으나 최근 경기력을 살펴보면 상당한 발전을 이뤄냈다.

특히나 레안드로의 활약이 돋보인다. 올 시즌 12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정정용호를 이끌고 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상대팀들의 견제가 심해졌다. 레안드로에게 집중마크를 가하면서 레안드로가 조금씩 버거워했다. 실제로 지난 수원 원정에서 결국 부상으로 쓰러졌다.

정 감독은 공격의 다양화를 위해 임대영입을 택했다. ‘제자’ 고재현을 대구로부터 데려왔다. 합류 초반에는 기대 이하의 활약이었다. 하지만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상승 곡선을 탔다. 지난 9일 레안드로가 컨디션 저하로 주춤하는 사이 프로 데뷔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정정용 감독이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수비에서도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다. 시즌 초반 수원FC를 만났을 때에는 24개 슈팅을 내줬지만 지난 23일 경기에서는 단 9개의 슈팅만을 허용했다. 패하긴 했으나 안병준의 개인 능력에 의해 내준 골들이었다. 수치를 보더라도 지난 시즌(1.88실점)에 비해 올 시즌(1.25실점)이 더 나아졌다.

첫 원정 패배가 아쉬움으로 남을 것이다. 특히나 플레이오프권을 지켜낼 수 있었던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던 서울이랜드는 올 시즌 6승 4무 6패로 창단 시즌을 제외하면 최상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긍정적인 모습들이 남은 경기에서 정정용호의 순항을 기대하는 이유이다.

서울이랜드는 오는 30일 충남아산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내는 원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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