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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희영, 스코티시여자오픈 첫날 라센에 3타차 1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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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이 대회 우승자인 이미향이 첫날 3오버파로 공동 65위로 마쳤다.[사진=LPGA 폴 세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양희영(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애버딘스텐더드인베스트먼트 레이디시스코티시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선두에 3타차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양희영은 1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르네상스클럽(파71, 6453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1라운드에서 15번 홀까지 경기해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쳤다. 총 144명이 출전한 이날 경기는 아침에 짙은 안개로 2시간 지체되어 시작했다. 이후 경기가 재개되어 밤 8시35분까지 이어졌으나 날이 어두워서 9개조 27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바람이 강해진 오후조로 경기를 시작한 양희영은 9번 홀에 가서야 첫 버디를 잡았다. 후반 1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15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고 경기가 중단됐다. 아침에 잔여 홀을 마친 뒤 2라운드는 오전조로 시작하게 된다.

니콜 브룩 라센(덴마크)이 마지막 홀 멋진 어프로치 샷에 이은 탭인 버디를 포함해 4언더파 67타를 쳐서 단독 선두로 마쳤다. 오전에는 바람이 잔잔했으나 오후에 링크스의 바람이 매섭게 몰아쳐서 선수들이 고전했다. 두 번째 조로 시작해 일찍 경기를 마친 라센은 “오늘 퍼트는 26개밖에 하지 않아서 기쁘다”면서 “이런 게 바로 링크스 코스의 특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자하라 무뇨즈(스페인)가 3언더파 68타를 쳐서 미국 교포 제니퍼 송, 에이미 올슨(미국), 에밀리 크리스틴 페터슨(덴마크), 올리비아 코웬(독일)까지 5명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안드레아 리(미국)는 2언더파 69타를 쳐서 산드라 갈(독일) 등 6명이 공동 7위다.

호주 교포 이민지는 12번 홀까지 마친 상태에서 1언더파로 양희영 등과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전인지(26)는 이븐파 71타를 쳐서 세계 골프랭킹 2위 대니얼 강(미국),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등과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루키 손유정(19)은 17번 홀까지 1오버파를 쳐서 노루라 하루(일본) 등과 공동 35위에 올랐다. 3년 전 이 대회 우승자인 이미향(28)은 3오버파 74타를 쳐서 공동 65위로 마쳤다. 김인경(31)은 4오버파 75타로 공동 87위다. 투어 2년차 전영인(20)은 8오버파 79타의 부진한 성적으로 하위권에 그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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