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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명 박정민 메이저 우승 홈런 칠까?..KPGA선수권 1타 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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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으로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된 박정민이 경기 후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무명 박정민(27)이 코리안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63회 KPGA선수권(총상금 10억원)에서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박정민은 8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이븐파를 기록해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로 이날 1타를 잃은 2위 함정우(26)를 1타 차로 앞섰다. 이어 재미교포 한승수(34)가 공동 데일리 베스트인 2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로 맹동섭(33), 고석완(26), 윤상필(22), 신상훈(22)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박정민과 함정우는 공동 선두로 무빙데이를 치렀는데 우승자가 가려질 최종라운드까지 챔피언 조로 격돌하게 됐다. 작년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한 함정우가 경험 면에서 유리해 보이지만 무명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오려는 박정민의 의지도 남다르다.

박정민은 2012년 데뷔한 투어 9년차 선수다. 하지만 아직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으며 가장 좋은 성적은 작년 매경오픈에서 거둔 공동 8위다.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박정민은 작년 제네시스챔피언십 2라운드에 선두에 오른 적이 있다.

박정민은 지난 두 대회인 군산CC오픈과 KPGA오픈에선 모두 예선탈락했다. 하지만 그에겐 든든한 가족이 있다. 아직 결혼식을 올리진 못했으나 지난해 1월 혼인신고를 먼저 했다. 곧바로 첫 아들을 얻었고 아내의 뱃 속에 둘째가 있다. 출산 예정일은 오는 9월 15일. 박정민은 “첫째 아들이 조금씩 커가면서 ‘아빠’ 라고 할 때 뭔가 새로운 감정이 들었다. 부담이 생기기 보다 정신적으로 성숙해진 계기가 된 것 같다. 가족과 함께 하며 골프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날 3라운드는 강한 비바람 속에 치러져 언더파 기록자가 본선 진출자 6명중 6명에 불과했다. 공동 3위에 포진한 한승수가 장이근(27)과 함께 공동 데일리베스트인 2언더파를, 맹동섭과 고석완이 1언더파를 각각 기록했다. 또 공동 8위에 포진한 왕정훈(25)도 버디 5개에 보기 4개로 1언더파를 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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