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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리나리-해링턴, 코로나19로 메이저 PGA챔피언십 불참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패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이번 주 열리는 첫 번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인 PGA챔피언십 출전권을 반납했다.

2008년 오클랜드힐스에서 열린 이 대회 우승자이자 메이저 3승을 올린 해링턴은 아일랜드 더블린에 머물면서 ‘요즘 미국을 여행하는 게 너무나 많은 위협에 노출된다’는 이유로 오는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TPC하딩파크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권을 포기했다. 해링턴은 “미국과는 달리 아일랜드에서 코로나19는 잘 통제되고 있다”면서 “당국의 지침을 따르고 집에 있는 것으로 위험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2018년 카누스티에서 열린 디오픈 챔피언인 몰리나리는 출전권을 반납한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골프다이제스트>는 코로나19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골프 랭킹 33위에 올라 있는 몰리나리는 PGA투어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 런던에서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사 했지만 지난 2월 멕시코챔피언십 이후로는 어떤 대회에도 나오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위협 속에 시합하지 않겠다고 밝힌 선수들은 리 웨스트우드, 에디 페퍼렐(이상 잉글랜드)을 비롯해 이마히라 슈고(일본), 토마스 피터스(벨기에)다. 이로써 코로나19로 미국 대회 출전을 꺼리는 선수들은 6명으로 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GA챔피언십은 올해 처음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만큼 세계 골프랭킹 100위 중에 95명의 선수가 출전 의사를 밝혔다. 몰리나리와 해링턴이 반납한 출전권은 테일러 구치, 트로이 메릿(이상 미국)이 받아 출전하게 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 메모리얼토너먼트에 이어 출전해 메이저 통산 16승과 PGA투어 83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한편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일까지 460만명을 넘기면서 꾸준히 증가세에 있고, 사망자도 15만명을 넘어섰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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