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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골프 랭킹, 당분간 대회 출전 선수만 반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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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세계여자골프랭킹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롤렉스 월드랭킹(Rolex Women`s World Golf Rankings:WWGR)이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만의 랭킹을 반영하기로 했다.

WWGR이사회는 20일 랭킹 발표를 재개하면서 개별 선수들의 대회 참가 여부에 초점을 맞춘 임시 수정 방안을 적용해 랭킹 시스템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WWGR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여자프로골프투어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면서 지난 3월16일 이후 18주간 동결됐다. 남자 골프랭킹(OWGR)은 지난 6월11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슈왑챌린지가 열리면서 13주만에 재개됐으나 여자는 그러지 못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가 지난 5월11일 메이저 대회인 KLPGA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시즌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이후 KLPGA는 총 7개의 대회를 개최하고, JLPGA는 1개 대회 어스몬다민컵을 개최했다.

하지만 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나 유러피언레이디스투어가 중간된 시기의 대회들이다. 또한 기존 방식대로 하면 대회를 개최하는 투어 선수들의 순위만 올라가는 상황이 발생하자 이사회는 이에 대한 토의를 벌여 임시 수정 방안을 논의 했다.

그 결과 특정 선수가 대회에 참가했을 경우 개별 선수의 포인트, 평균 포인트 및 경기 결과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하고, 감가가 발생하도록 했다. 또한 WWGR 순위도 경기 결과를 반영하여 변동된다. 출전하지 않은 선수의 포인트, 평균 포인트 등은 변하지 않지만 WWGR 순위는 대회에 참가한 다른 선수들의 경기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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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여자골프랭킹이 다시 재개됐다. 지난 4개월간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만 포인트가 반영된 랭킹이다.


종전대로 라면 출전하지 않는 선수들도 포인트는 점차 하락했으나 임시 방식에 따르면 나라마다 사정이 다른 만큼 선수별 포인트를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에서만 벌써 7개 대회를 치렀기 때문에 이를 다른 투어와 연동시키면 한국 선수들의 순위만 오르고 다른 투어 선수들의 순위는 내려가는 문제가 생긴다.

헤더 델리-도노프리오 WWGR 전무는 “이사회는 전례가 없는 이런 시기에 선수의 대회 참가여부에 따라 대다수의 선수들에게 가능한 한 공평하게 적용될 수 있는 솔루션을 찾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말했다.

“WWGR 회원 투어들의 대회 개최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개별 선수와 그 선수가 대회에 참가한 주에 초점을 맞춰 최대한 공정성이 확보되도록 운영할 것이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완벽한 해결책이 없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접근방식이 선수들에게 합리적이고, 랭킹 시스템의 형평성을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개별 선수에 초점을 맞춘 방식은 5월11일 주간(발표 날짜는 5월 18일)부터 소급 적용했다. 선수에 대한 랭킹은 104주의 기간동안 계속 계산되지만, 변형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동안에는 선수가 얼마나 많은 대회에 참가하는지에 따라 그 104주 기간이 달라진다.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주간은 그 선수의 104주 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같은 랭킹 산정 방식은 머지않아 선수의 대회참가와 상관없이 매주 운영되었던 과거 운영 방식으로 되돌아갈 것이다. WWGR은 회원투어들의 재개여부와 상위 200위 선수들의 대회참가 추이를 토대로 언제쯤 다시 과거 방식으로 되돌아갈 것인지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WWGR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1,2부, 유럽 1,2부, 일본 1,2부, 호주, 중국, 대만투어까지 전세계 10개 투어의 대회를 인정한다. 또한 이 랭킹은 AIG 여자브리티시오픈을 주관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US여자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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