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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섐보 우승에 브리지스톤 볼 반짝 특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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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는 브리지스톤 볼을 사용해 최장타 기록을 세웠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로켓모기지클래식에서 압도적인 비거리를 자랑하면서 우승하면서 볼 계약사 브리지스톤이 반짝 특수를 기대한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디섐보는 상식을 깨는 행동으로 한때 괴짜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그의 생각이 옳았음을 확인한 사람들은 그를 ‘필드 위의 물리학자’로 부르기 시작했다. 그가 장비를 선택하는 방법도 새롭다. 제품 성능에 대한 과학적인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볼 피팅은 물론 볼의 무게중심이 완벽히 균등한지 확인하기 위해 골프공을 엡섬 솔트(소금) 물에 담가 보는가 하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동등한 성능을 발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볼과 클럽, 잔디에 각각 물을 뿌려가며 볼을 테스트했다. 2018년 델 테크놀로지 우승 직후에는 직접 미국 브리지스톤골프 R&D팀에 연락해 다음 대회 코스에서 볼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논의하기도 했다.

디섐보는 지난 겨울부터 비거리 향상을 위해 체중을 20kg가량 늘려 110kg 가까이 몸을 키웠다. 클럽을 교체하거나 근력을 단련하고 스윙을 교정하는 경우는 있지만, 비거리 향상을 위해 체중을 늘리는 경우는 드문 일이다.

그의 실험은 이번에도 성공했다. 대회에서 350.6야드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를 자랑하며 역대 최장타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비거리 콘테스트 등을 통해 강력한 비거리를 뽐내는 선수는 많았지만, 대부분 투어 대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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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스톤은 디섐보가 사용해 우승한 투어 B X볼 홍보의 좋은 기회를 얻었다.


브리지스톤은 디섐보가 쓴 볼 투어B X에 들어간 기술이 크게 4가지라고 설명했다. 디섐보가 쓴 볼의 커버는 리액티브 우레탄을 사용해 어프로치 샷에서 예상한 비거리 그대로 샷이 가능했다. 코팅은 슬립리스 바이트 코팅을 썼는데 브리지스톤 독자 기술로 타이어 노면 미끄러짐 억제 기술 응용하여 드라이버 샷에서는 저스핀, 아이언 샷에서는 고스핀이 가능하다고 한다.

딤플은 듀얼 330 딤플로 딤플 속에 딤플이 있는 형태다. 이전에 나왔던 모델보다 외형을 매끄럽게 하여 시각적인 안정감 제공한다. 또한 디섐보가 사용하는 B X는 투어B 볼 라인업 중 가장 단단한 비거리 추구형 모델로, 스윙 스피드가 빠르고 힘좋은 골퍼에게 적합하다고 한다.

이전까지 브리지스톤 골프의 중심 모델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였다. 디섐보는 여러 선수들 사이에서 “좋아요”만 복창했다. 우즈가 대회에 나오고 있지 않는 가운데 마지막에 나오는 멘트 “대박”은 이번에 디섐보가 터트린 셈이다. 가장 많은 선수들이 특정 브랜드 볼을 쓰건, 정렬을 좋게 하건 결국 브랜드를 가장 크게 홍보하는 건 챔피언이 보여주는 퍼포먼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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