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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 ‘너를 넘어야 내가 산다’ 챔스·유로파 향할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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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의 공격수 바디(왼쪽)와 첼시의 공격수 풀리시치. [사진=레스터시티, 첼시]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2019-20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은 리버풀의 해피 엔딩으로 끝났다. 이제 주목할 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티켓 경쟁이다.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권 획득을 위한 프리미어리그의 순위 경쟁이 혼돈 그 자체다. 현재 2위 맨체스터시티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Financial Fair Play) 위반 징계 관련 항소 심리 결과에 따라 최대 8위까지 유로파리그로 향할 수 있게 되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시즌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다.

리버풀이 진작 한 자리를 차지했고, 맨시티(승점 63점) 역시 징계만 피한다면 진출이 유력한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에서는 남은 두 자리 혹은 세 자리를 두고 네 팀(레스터시티·첼시·울버햄튼·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 끝까지 경쟁할 모양새다.

그중 현재 유리한 위치에 있는 건 3위 레스터(승점 55점)와 4위 첼시(승점 54점)다. 레스터는 최근 리그 두 경기 연속 제이미 바디(33 잉글랜드)가 침묵하며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첼시는 지난 라운드에서 부상을 털고 돌아온 크리스티안 풀리시치(22 미국)의 맹활약에 힘입어 맨시티를 2-1로 제압하며 레스터와의 격차를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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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페르난데스(18번)와 포그바(6번)가 지난 19일 토트넘 전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유나이티드]


그러나 레스터와 첼시에게 6위 맨유(승점 49점)의 상승세는 위험 요소다. 맨유는 최근 리그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향한 급가속에 나섰다. 부상에서 돌아온 폴 포그바(27 프랑스)와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26 포르투갈)가 좋은 호흡을 보이며 맨유의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고무적이다.

맨유보다 한 경기를 더 치러 5위에 올라있는 울버햄튼(승점 52점) 역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남은 6경기 동안 아스널·에버턴·첼시 등 강팀들을 연달아 상대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크다.

맨시티의 징계와 FA컵 결과 등 상황에 따라 최대 8위까지도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유로파리그는 경쟁이 더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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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왼쪽)과 아스널의 공격수 오바메양. [사진=토트넘, 아스널]


그중 주목할 만한 팀은 7위 토트넘(승점 45점)과 9위 아스널(승점 43점)이다. 토트넘은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9골 8도움)를 기록 중인 손흥민(28)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고, 아스널은 득점 2위(17골)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1 가봉)을 앞세워 유로파리그행 막차 탑승을 노리고 있다.

현재 8위에 위치하며 승격팀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셰필드유나이티드(승점 44점) 역시 유로파리그 진출을 꿈꾸고 있지만, 최근 리그 2연패를 당한 데다 남은 일정(토트넘·첼시·레스터 등)마저 까다로워 8위 자리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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