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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세에 PGA투어 우승 기회 잡은 필 미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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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0세의 나이에 PGA투어 통산 45승 기회를 잡은 필 미켈슨.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필 미켈슨(미국)이 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1타 차 선두에 나서며 투어 통산 45승 기회를 잡았다.

미켈슨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 63타를 쳐 중간합계 13언더파 127타로 공동 2위인 윌 고든(미국), 매킨지 휴즈(캐나다)를 1타 차로 앞섰다.

이번 대회는 미켈슨이 만 50세가 된 후 처음 치르는 경기다. 하지만 젊은 경쟁자들과 무리한 힘 대결을 펼치는 대신 현명한 코스 공략으로 선두를 꿰찼다. 미켈슨은 이날 13~15번 홀의 3연속 버디 등 백 나인에 버디만 5개를 잡아낼 정도로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미켈슨은 동반 플레이어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320야드가 넘는 장타를 펑펑 날려댔지만 차분하게 3번 우드로 티샷하는 등 과거와는 달라진 플레이를 했다. 그런 전략이 선두 도약의 힘이 됐다. 미켈슨은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또 다른 장타자인 브룩스 켑카, 버바 왓슨(이상 미국)과 무리한 장타 대결을 펼치다 예선탈락한 아픔이 있다.

미켈슨이 이번 주 우승한다면 샘 스니드, 아트 월, 데이비스 러브3세, 제임스 반스, 존 바넘, 프레드 펑크, 크레이그 스태들러에 이어 만 50세 이상의 나이에 PGA투어에서 우승한 8번째 선수가 된다. 또한 지난해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이후 통산 45번째 우승이다.

세계랭킹 1위인 매킬로이는 2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로 젠더 셔플리, 브렌던 스틸(이상 미국), 마크 레시먼(호주)과 함께 공동 4위에 포진했다.

강성훈(33)은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로 노승열(29), 재미교포 케빈 나(36)와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김시우(25)는 4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4타로 공동 26위에 올랐다. 안병훈(29)은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로 임성재(22)와 함께 공동 53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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