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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희, JLPGA 어스몬다민컵 둘째날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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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는 어스몬다민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 2위로 마쳤다. [사진=J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베테랑 이지희(4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개막전 어스몬다민컵(총상금 2억4천만 엔) 둘째날 5타를 줄여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지희는 26일 치바현 카멜리아힐스 컨트리클럽(파72 6622야드)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서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마쳤다.

2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5, 6, 8번 홀까지 전반에만 4타를 줄인 뒤에 11번 홀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파3인 13,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면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이지희는 경기를 마친 뒤 “전반에는 바람이 없어서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고, 후반에서 유일한 버디는 핀 안쪽을 향해 스트로크한 버디 퍼트가 1.2미터 지나가고 거기서 놓쳐서 쓰리퍼트를 한 때문”이라면서 “결국 퍼팅에서 승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희는 올 시즌 시드를 가진 선수 중에 오야마 시호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오랜 나이에도 장수하는 비결에 대해 “첫째는 골프가 너무 좋은 것, 그리고 예전에 상금여왕을 놓고 한참 쫓긴 적이 있는데 그때와 같은 도전감을 느끼는 게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틀만 지내면 일본에서 생애 획득 상금 12억엔을 돌파하게 된다. 이는 역대 최고 상금액을 기록한 후도 유리에 이은 2위다. 이지희는 지난해 11월 중순까지 총 504개 대회에 출전해 11억9884만8241엔을 쌓아 이번 대회에 12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유리는 통산 총 451경기에 출전해 13억6402만3382엔을 축적해 일본 통산 상금 선두에 올라 있다. 이지희는 “23일의 기자회견에서 12억엔을 돌파한다는 뉴스를 듣고 깜짝 놀랐는데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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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미츠기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3타차 선두로 나섰다. [사진=JLPGA]


또 다른 ‘황금세대’로 불리는 다나카 미즈키(일본)가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서 3타차 단독 선두(9언더파 135타)로 올라섰다. 경기를 마친 미즈키는 “아이언이 잘 맞아서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호쾌한 경기를 하는 그는 이틀간 버디만 12개나 잡았다.

2017년 이 대회 챔피언이자 지난 시즌 JLPGA투어 상금 랭킹 1위 스즈키 아이(일본)는 17개 홀까지 5타를 줄였으나 마지막 파3 9번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등 트리플 보기를 범하면서 2언더파 70타로 마쳐 이지희, 와타나베 아야카와 함께 공동 2위로 마쳤다.

요시바 루미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2타를 쳐서 오사토 모모코, 노자와 마오, 우수이 레이카, 쿠도 하루카(이상 일본)와 공동 5위(5언더파 139타)에 자리했다. 첫날 선두였던 유카 사소(필리핀)는 2오버파 74타로 하마다 마유 등과 공동 10위(4언더파 140타)로 내려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승의 하타오카 나사는 1언더파 71타에 그쳐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하라 에리카 등과 함께 공동 15위(3언더파 141타)로 마쳤다. 루키 이하나(19)는 4오버파 76타를 쳐서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마치면서 본선을 공동 56위로 턱걸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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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 몬다민 컵은 코로나19 대비를 위해 선수들의 체온 등을 코스 입구에서 재고 있다. [사진=어스몬다민컵]


2명의 한국 선수 외에 2015~16년 이 대회 챔피언인 이보미(32)와 디펜딩챔피언인 신지애(32) 등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은 일본의 까다로운 검역 절차 및 긴 자가격리 기간을 지킬 수 없어 출전하지 못했다.

JLPGA투어에서는 이 대회를 마친 뒤로도 한달 반 뒤인 8월 14일부터 나가노현 가루이자와 72골프장에서 NEC가루이자와72골프토너먼트가 시즌 두 번째로 열린다. 그로부터 2주 뒤인 니토리레이디스부터 매주 대회가 이어지는 정규 투어 시스템으로 복귀한다. 한국 선수들은 아마 8월 이후 본격적인 시즌 시작과 함께 투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는 무관중인 점을 감안해 다양한 시청의 편의를 고려했다. 대회 공식 사이트 및 유튜브채널(ア-ス·モンダミンカップ公式チャンネル)을 통해 주말은 8시부터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 무관중이라 무려 4개의 채널을 개설해 방영한다는 점이 특색있다. 채널1은 전 홀을 커버하는 완전 라이브 방송, 볼의 샷 탄도를 표시하는 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다.

채널2에서는 승부를 가를 핸디캡 1번인 6번 홀과 3, 11번 홀을 중계한다. 채널 3은 파3인 4, 9, 13, 15번 홀을 중계한다. 마지막으로 채널4는 경기를 마친 선수들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방영한다. 한국에서는 스포티비골프&헬스에서 오후 2시부터 생중계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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