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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늘집에서] 골프가 수명 연장에 좋은 이유

  • 기사입력 2020-06-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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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서 골프를 치면 수명 연장에 도움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골프를 치면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켜준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골프를 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조기 사망률이 8% 더 낮다는 것이다. 걸으면서 골프를 치면 당뇨병과 심장 질환 등 40가지의 만성 질환을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대한민국의 열혈 골퍼들이 환영할 굿 뉴스가 아닐 수 없다.

미국의 뉴스 전문채널인 CNN은 최근 지넷 큐레시 스트로크 인스티튜트(Zeenat Qureshi Stroke Institute)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골프가 인간의 조기 사망률을 낮춰준다”고 보도했다. 연구를 주도한 아드난 큐레시 박사는 “골프의 사회적인 특성과 일정한 속도는 특히 노년의 인간에게 심신의 건강을 선사한다”고 밝혔다.

큐레시 박사는 “걷기나 낮은 강도의 조깅은 골프와 비교할 만한 운동이지만 골프를 즐길 때 얻을 수 있는 흥분(신남)은 주지 못한다”며 “골프를 하면서 얻을 수 있는 규칙적인 운동효과와 덜 오염된 환경, 동반자들과의 사회적인 상호작용은 건강에 모두 긍정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CNBC닷컴도 “골프가 당신의 수명을 5년 더 연장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골프는 자연 속에서 신체의 활동량을 늘려 건강에 도움이 되며 특히 노년의 건강에 더 좋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전동 카트의 이용 여부다. 18홀 라운드를 하면서 전동 카트를 타지 않고 약 5~6km를 걸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수명 연장 효과가 눈에 띄게 증가한다는 것이다.

골프는 특성상 사람들을 집 밖으로 이끌며 어떤 목적을 갖고 움직이게 한다. 이런 점은 인간의 다른 활동과 비교할 때 골프 만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골프를 치는 4~5시간 동안 걷기와 사교활동, 정신 집중이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이런 활동은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 모두 있지만 골프가 주는 재미까지 선사하지는 못한다.

골프가 시니어들에게 좋다는 대표적인 예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다. 1946년생인 그는 취임후 3년간 바쁜 일정 속에서도 260일 이상 라운드를 즐겼다. 연간 평균 90라운드 정도를 소화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령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골프의 덕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국내 모 골프장엔 ‘100세 클럽’이 있다.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다 가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모임인데 회원 대부분이 70~80대 고령이다. 이 모임엔 독특한 룰이 있다. 그린에 올라가면 무조건 ‘2퍼트 OK’다. 정신 건강에 해로운 퍼팅 스트레스를 방지하려는 지혜로운 로컬 룰이다.

골프를 즐길 때 승부에 너무 집착하기 보다는 마음을 너그럽게 가질 필요가 있다. 화(火)가 많은 대한민국의 골퍼들이 새기면 좋을 문구가 있다. “한 타를 덜 치면 정신 건강에 좋고 한 타를 더 치면 육체 건강에 좋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