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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주니오 양동현 '맑음' 타가트 '흐림' 골잡이 기상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하나원큐 K리그1 2020’의 2라운드가 마무리 됐다. 시즌 초반부터 골잡이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2라운드만에 네 골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를 끌어올리는 선수부터, 지난 시즌 득점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침묵하고 있는 선수도 있다. 오랜만에 돌아온 K리그 무대에서 활약을 펼치는 선수와 예상보다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선수까지 K리그의 골잡이 기상도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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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세리머니 하는 주니오. [사진=울산현대]


‘매우 맑음’ 울산현대 주니오
주니오는 지난 2019시즌 35경기에서 19골을 기록했다. 착실하게 골을 기록하며 ‘골무원’ 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득점왕에 오르진 못했다. 수원삼성의 아담 타가트가 33경기 20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주니오와 소속팀 울산현대는 간발의 차로 득점왕과 우승 트로피를 놓쳐야 했다.

울산에서 한 시즌을 더 보내게 된 주니오는 이를 악물었다. 길어지는 시즌 준비 기간에 골 감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시즌 개막과 함께 모든 걱정은 말끔히 사라졌다. 주니오는 지난 9일 상주상무와의 개막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과의 K리그1 2라운드에서 또 다시 멀티골을 터트렸다. 울산이 수원에 두 골을 먼저 내준 상황에서 주니오는 착실히 득점을 쌓았다. 주니오는 동점골과 결승골을 기록하며 울산의 3-2 역전승의 시작과 끝을 책임졌다. 이번 시즌 주니오의 파괴력을 막아설 수 있는 팀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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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블 하는 애덤 타가트. [사진=수원삼성]


‘흐림’ 2019시즌 득점왕 아담 타가트
지난 2019시즌 득점왕에 올랐던 타가트(수원)는 아직도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보여줬던 ‘원샷원킬’ 해결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2월 초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다소 몸이 무거운 듯 보였다.

타가트의 침묵은 계속됐다. 지난 8일 전북현대와의 개막전에서도 타가트는 득점하지 못했다. 여기에 내전근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홈에서 열린 울산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은 아픈 타가트 대신 보스니아리그 득점왕 출신 이적생 크르피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타가트는 후반 14분 한의권의 부상으로 경기에 투입됐다. 타가트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31분 조현우와 1대1 상황에 놓였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타가트는 지난 시즌 막바지까지 득점왕 경쟁을 했던 주니오와 사뭇 다른 스타트를 끊었다. 수원의 부진과는 별개로 득점왕에 올랐던 타가트가 이번 시즌도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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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세리머니 펼치는 양동현. [사진=성남FC]


‘맑음’ 양동현(성남FC)-팔로세비치(포항스틸러스)

오랜만에 K리그에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도 있다. 바로 성남FC의 양동현이다. 양동현은 2년여의 J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에 합류했다. 양동현은 지난 9일 열린 광주FC와의 홈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팀의 시즌 첫 승리를 이끌었을 뿐 만 아니라 K리그에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포항스틸러스의 이적생 팔로세비치도 두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팔로세비치는 지난 10일 부산아이파크와의 개막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포항의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17일 대구FC와의 경기에서도 득점하며 K리그 골잡이 경쟁에 불을 지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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