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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프리뷰] 시즌 재개 앞둔 시나리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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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의 홈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가 텅 빈 모습이다. [사진=NB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천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미국프로농구(NBA)가 중단된 지 40여 일 정도가 지났다. 리그 종료까지 20경기가 채 남지 않았지만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아담 실버 NBA 총재는 19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NBA 재개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정하기에는 여전히 불확실한 요소가 많다”고 밝혔다. 재개 시점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상황이 호전되어 시즌이 재개된다면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알아보자.

6월 재개시 중립지역 경기
NBA 사무국 입장에서 금전적 손실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방법은 6월 중순에 시즌을 정상적으로 돌입하는 것이다. 남은 리그 잔여 경기를 치르고 본래 6월에 끝나는 플레이오프를 8월 이후로 종료시키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는 이상적이지만 현 시점에서 이뤄지기는 어렵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도시를 중립지역으로 정해 철저한 관리 속에서 경기를 소화하는 방법도 있다. 라스베이거스, 바하마, 올랜도, 하와이 등이 후보지로 언급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는 NBA 서머리그를 매년 개최하고 있는 만큼 호텔과 경기장 등 경기 진행에 필요한 시설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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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총재 아담 실버가 지난 3월 시즌 중단을 선언했다. [사진=NBA]


리그 잔여 경기를 취소하고 기존 순위를 바탕으로 바로 플레이오프로 돌입하는 시나리오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플레이오프에 아깝게 진출하지 못한 팀들의 불만이 적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선수들의 몸 상태를 충분히 끌어올리지 않고 긴장도가 높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것은 부상을 야기할 수 있다. 후일에 시즌이 재개되면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해 사무국의 결단력이 돋보이는 결정이 필요하다.

선수 몸만들기 ‘25일 플랜’
NBA가 6월에 재개될 경우 3개월 정도를 쉰 선수들이 경기에 뛰려면 정상적인 몸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각자의 자택이나 훈련 시설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상황이지만 이것으로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할 만큼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는 힘들다.

ESPN은 최근 NBA 사무국이 시즌 재개에 대비한 ‘25일 플랜’을 가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만큼 시즌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25일 플랜이란 선수들의 몸 상태를 단기간에 경기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훈련 계획이다.

훈련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처음 11일은 사회적 거리를 지키며 개인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이상이 없다면 팀 전체가 모여 14일 동안 단체 훈련을 실시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시즌이 재개될 경우 이뤄지는 일이다. NBA 팬들은 하루빨리 코로나 확산세가 안정되어 시즌이 재개되기를 바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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