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다. 영상 속 주인공의 스윙을 보면서 든 느낌이다. 주인공의 스윙은 갖출 것을 다 갖추고 있다. 좋은 셋업과 매끄러운 체중이동이 그렇다. 척추각을 임팩트 때까지 최대한 유지하는 것도 일품이고. 일부로 꼬집자면 미세한 틈이 있긴 하다. 얼리 코킹을 해서 스윙 궤도가 최대치보다 살짝 작다는 것이 그렇다. 체중 이동을 하면서 하체가 미세하게 오른쪽으로 밀리는 것도 그렇고. 그래도 자유로움으로 약점을 다 가리고도 남는다.
‘정석을 익히고 나면 잊어버려라’는 말이 있다. 정석에 얽매이지 말라는 뜻이다. 바둑에서 나온 속담인데 골프 스윙에도 들어 맞는다. 기초를 배울 때는 부분 부분 꼼꼼히 잡으면 으뜸이다. 그러나 스윙을 완성할 때는 부분을 생각하면 안 된다. 리듬이 깨지기 때문이다. 자기 몸에 맞게 본능적으로 취하는 보상 동작도 반드시 틀린 것이 아닐 때도 있고. 연습할 때는 원칙을 지키면서 실전에서는 자유롭게 스윙하기를 권한다. 그 때 마음에 담으면 좋은 스윙이 바로 주인공의 것이다. 스윙 분석=프로 골퍼 김용준(KPGA 코리안투어 경기위원)
*37회 복면 스윙의 주인공은 한진선 프로입니다. 당첨자는 '플라잉덤보‘ 님 입니다. 댓글에 이메일 주소를 남기면 주소 파악후 엑스페론 골프볼 한 더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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