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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코로나19로 중단된 'NBA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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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의 영건 에이스 루카 돈치치가 환호하는 모습. [사진=NB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천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NBA 경기가 이벤트성 게임으로 펼쳐졌다. 실제 농구 경기가 아닌 게임을 이용한 독특한 이벤트로 화제를 몰았다.

NBA 2K 통한, 댈러스 vs 피닉스...시청자는 1만 2,500여 명

댈러스가 팀의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를 앞세워 지난 14일 피닉스를 150-136으로 제압했다. 이날 돈치치는 50득점 1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물론 공식적인 2019-20 NBA 정규 경기는 아니었다. 코로나 19에 의해 중단된 리그를 NBA 2K라는 농구 게임으로 진행한 것이다.

피닉스와 댈러스는 본래 14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13일 아담 실버 NBA 커미셔너가 “최소 30일 동안 NBA 경기가 중단될 것”이라고 밝히며 리그가 중단됐다. 이대로 시즌이 끝나버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 피닉스가 본래 예정되어 있던 경기를 이벤트성 게임으로 기획해 실행한 것이다.

피닉스팀을 플레이한 선수는 실제 NBA 2K 리그의 선수인 안토니오 살디바르가 나섰고 댈러스는 팀의 게이밍 브랜드 앰배서더인 로렌스 노먼이 나왔다. 해당 게임은 트위치(온라인 미디어 플랫폼)를 통해 방송됐고 약 1만 2,500여 명의 시청자가 몰리며 화제가 됐다. 코로나19가 대부분의 스포츠 리그를 중단시킨 가운데 팬들에게 즐거움을 전하기 위한 독특한 이벤트가 전례 없던 위기를 조금이나마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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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커미셔너 아담 실버가 지난 13일 시즌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NBA]


NBA 재개 시점 ‘오리무중’

NBA는 12일 유타의 센터 루디 고베어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임에 따라 리그를 중단했다. 고베어에 이어 13일 같은 팀의 가드 도노반 미첼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8일 유타와 맞대결을 펼친 디트로이트의 포워드 크리스티안 우드가 NBA 선수 세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NBA 재개에 대한 시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아담 실버 NBA 총재는 리그 중단 기간을 최소 1개월로 예상하는 가운데, 만약 시즌이 재개되지 않는다면 5억 달러(약 6,000억 원)에 이른다는 관측도 나왔다. 확진자 발생으로 빠르게 리그 중단이란 조치를 취했지만, 리그나 구단 차원에서의 손실은 막대하다.

가장 유력한 리그 재개 시점은 6월이다. 미국 스포츠언론 ESPN은 “NBA구단주들이 시즌 재개의 시점을 6월 중순에서 6월 말로 보고 있다. 무관중 경기도 고려 중이다”라고 알렸다. 덧붙여 “NBA 팀들이 오는 8월까지 구장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다”라고 밝혔다.

NBA뿐만 아니라 전 세계 스포츠가 코로나19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현시점에서는 NBA 리그 재개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 아쉽지만 지금은 팬과 선수들을 보호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또 리그 재개가 장기화한다면 기다림에 지친 팬들을 위해 NBA 2K 경기와 같은 다양한 시도가 있어야 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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