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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 ‘손흥민 없는’ 위기의 토트넘, ‘폴스나인과 패럿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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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아스톤빌라 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원아영 기자] 토트넘이 심각한 공격진 부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토트넘은 공격수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큰 공백이 생겼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열린 아스톤빌라 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해 5경기 연속골의 맹활약을 이어갔지만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아야 했다. 또한 케인은 지난 1월 2일 사우샘프턴과 리그 21라운드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손흥민과 케인은 함께 뛸 때 102골을 넣었다. 케인이 67골, 손흥민이 35골을 기록했다. 90분당 평균 1.29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 콤비로 선정되기도 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토트넘의 68골 가운데 49%인 33골을 책임졌다. 도움을 추가하면 총 68골 중 지분이 43골로 늘어난다.

주축 공격수가 부상으로 떠난 후 토트넘은 2연패를 당했다. 지난 20일 RB 라이프치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8강 진출을 위해 홈경기 승리를 잡아야 했던 토트넘이지만 상대에 원정골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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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는 토트넘의 조세 무리뉴 감독. [사진=토트넘 핫스퍼]


그 후 22일에 열린 첼시와의 중요한 리그 경기에서도 1-2로 패하며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결과만 보면 한 골 차의 아쉬운 패배였지만, 내용은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끌려 다닌 경기나 다름없었다. 제대로 된 스트라이커 없이 경기를 치렀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케인의 부재가 확실히 느껴졌다.

이에 영국 매체는 ‘폴스나인’(가짜 9번) 전술을 제안했다. ‘풋볼런던’은 “무리뉴가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폴스나인이다. 이미 지난 경기들에서 루카스 모우라, 스티븐 베르흐윈이 그 역할을 했다”며 “이들 외에도 에릭 라멜라, 델레 알리 역시 폴스나인 전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 공격수 트로이 패럿을 활용하는 것도 또 다른 방안이 될 수 있다. ‘풋볼런던’은 “무리뉴 감독은 지난주 인터뷰에서 확실하게 ‘패럿은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말했다. 무리뉴는 부임 후 패럿을 딱 한 번 교체로만 투입했다”고 전했다. 무리뉴가 아직까지 패럿에 대한 믿음이 없는 건 확실해 보이지만 혹시라도 패럿이 훈련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면 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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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노리치시티 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후 기뻐하고 있는 디오고 조타. [사진=울버햄튼]


토트넘의 다음 경기 상대는 울버햄튼이다. 토트넘과 달리 울버햄튼의 최근 분위기는 상승세다. 지난 23일 리그에서 노리치시티를 3-0으로 꺾으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승점 39점인 울버햄튼은 토트넘을 1점차로 추격하며 리그 8위에 자리했다. 울버햄튼과의 경기는 3월 1일 토트넘의 홈에서 펼쳐진다.

앞으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중요한 경기들을 많이 남겨두고 있는 토트넘은 공격수 없이 힘든 시즌을 견뎌내야 한다. 토트넘이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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